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피피비스튜디오스의 컬러렌즈 브랜드 하파크리스틴이 미국 오프라인 매장을 기반으로 K뷰티 브랜드와의 협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북미에서 컬러렌즈를 직접 체험하게 한 뒤 재구매로 이어지도록 만든 운영 경험을 다른 K뷰티 브랜드와 공유하는 방식이다.
하파크리스틴이 내세우는 핵심 모델은 LA 멜로즈와 마이애미 윈우드 매장의 ‘K뷰티 브랜드 존’이다. 이 공간에는 브랜드별 독립 구역이 마련돼 제품 진열에 그치지 않고 디자인과 메시지까지 각 브랜드 방식으로 보여줄 수 있다. 직진출에 필요한 임차, 인테리어, 인력, 재고 관리 부담을 덜면서 현지 소비자 반응과 판매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험적 성격이 강하다. 현재 VT코스메틱, 라운드랩, 디어클레어스 등이 입점해 있다.
두 매장은 상권 성격이 달라 브랜드 반응을 비교하기에도 적합한 구조다. 멜로즈는 젊은 소비자와 해외 방문객 비중이 높은 지역이고, 하파크리스틴은 이곳에서 컬러렌즈와 K뷰티를 함께 묶은 복합 매장 ‘크리스틴 플러스’를 운영하고 있다. 윈우드는 현지 소비자와 중남미·해외 관광객 유입이 활발한 곳으로, 북미와 라틴 소비자 반응을 함께 살필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런 방식이 K뷰티의 미국 진출이 대도시 중심에서 지역 분산형으로 옮겨가는 흐름을 보여준다고 본다.
협업은 대도시 밖으로도 확장됐다. 하파크리스틴은 지난 7월부터 루이지애나주 배턴루지에서 컬러렌즈와 K뷰티를 결합한 가맹형 안경원을 운영하고 있다. 2027년 하반기에는 뉴욕 맨해튼에 컬러렌즈와 아이웨어, K뷰티를 아우르는 대규모 플래그십 매장을 열 계획이다. 홍재범 피피비스튜디오스 대표는 “미국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K뷰티 브랜드들이 이 기반 위에서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이고 현지 소비자 반응을 확인할 수 있도록 협업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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