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스타십, 엔진 결함 넘고 첫 지구 궤도 (사진= 연합뉴스 제공)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대형 우주선 스타십이 28일(현지시간) 처음으로 지구 궤도에 올랐습니다.

미 중부시간 기준 이날 오전 7시 49분 미 텍사스주 스타 베이스 발사장에서 이륙한 스타십은 비행 초반 랩터 엔진 6기 가운데 1기가 예정보다 일찍 멈췄습니다. 그러나 스페이스X 엔지니어들이 비행 데이터를 검토한 뒤 핵심 엔진 재점화가 가능하다고 판단하면서 계획을 이어갔습니다.

스페이스X는 이번 비행에서 차세대 스타링크 V3 위성 26기를 궤도에 배치했습니다. 회사 측은 배치한 위성 모두 양호한 상태이며 매우 순조롭게 작동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스타십은 지구 주위를 10시간 동안 6바퀴 도는 일정이었지만, 이상 작동을 고려해 3시간 동안 2바퀴만 돌고 조기 종료로 바뀌었습니다. 이후 하와이 북쪽 태평양 해상에 수직 착수했으나 수면에 닿은 직후 폭발했습니다. 1단 추진체 슈퍼 헤비 부스터도 멕시코만 해상으로 제어 하강했지만 하강 과정에서 일부 엔진이 멈췄습니다.

이번 비행은 2023년 첫 시험비행 이후 13번의 준궤도 비행을 거쳐 이뤄진 궤도 진입 성공 사례입니다. 재러드 아이작먼 미국 항공우주국 국장은 "정말 멋진 발사였다"며 "스타십을 궤도에 올리고 모든 과정을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특히 영감을 주는 방식으로 관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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