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만든 그림 (실제 사진이 아닙니다)

데이터 백업 클라우드란 사진·문서·업무 파일의 사본을 인터넷 너머의 서비스 사업자 저장 공간에 따로 보관해 두는 방식을 뜻한다. 이 기사는 데이터 백업의 뜻과 방법, 프로그램과 솔루션, 업체를 고르는 관점, 보안 수칙과의 관계까지 한 번에 짚는다. 어떤 백업 방식이 자신에게 맞는지 정하기 직전의 독자가 비교할 수 있도록, 구조와 취지, 막히는 지점, 상황별 차이를 차례로 다룬다.

데이터 백업의 뜻과 갈래

백업은 원본이 사라지거나 망가질 때를 대비해 별도의 사본을 만들어 두는 일이다. 원본이 있는 장치와 사본이 있는 장치가 서로 달라야 의미가 있다. 같은 하드디스크 안에서 폴더만 복사해 두는 것은 장치가 고장 나면 함께 잃기 때문에 백업이라 부르기 어렵다. 이 점이 백업의 가장 기본적인 취지다.

방식은 크게 세 갈래로 나뉜다. 외장하드나 별도 저장장치에 두는 로컬 방식, 인터넷 저장 서비스에 올리는 클라우드 방식, 둘을 함께 쓰는 혼합 방식이다. 복사하는 범위로도 나뉜다. 전체를 통째로 복사하는 방식, 처음 한 번 전체를 복사한 뒤 바뀐 부분만 이어서 복사하는 증분 방식, 마지막 전체 복사 이후 바뀐 부분을 모두 담는 차등 방식이 있다. 잘 알려진 원칙으로는 사본을 세 벌 만들고, 서로 다른 두 종류의 매체에 나누고, 한 벌은 멀리 떨어진 곳에 두라는 방식이 있다. 클라우드는 이 가운데 멀리 떨어진 한 벌을 맡기 쉽다는 것이 장점이다.

프로그램·솔루션·업체를 나누어 보기

검색창에 함께 나오는 말들은 사실 서로 층위가 다르다. 휴대전화 제조사가 기본으로 제공하는 클라우드는 기기 설정과 연락처, 사진을 자동으로 올려 주는 편의형이다. 검색·포털 회사가 내놓는 드라이브형 서비스는 파일을 올려 두고 여러 기기에서 꺼내 보는 데 강하다. 백업 프로그램은 내 컴퓨터의 지정한 폴더를 일정에 따라 저장소로 보내 주는 도구이고, 솔루션과 업체는 여러 대의 컴퓨터나 서버를 관리해야 하는 조직이 계약으로 쓰는 영역이다. 개인은 앞의 세 가지, 조직은 뒤의 두 가지가 주된 선택지가 된다.

실제로 어긋나는 지점은 대개 비슷하다. 무료 용량이 금세 차서 백업이 조용히 멈추는 경우가 있다. 처음 올리는 데 걸리는 시간을 가볍게 보았다가 회선 속도 때문에 끝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계정 비밀번호와 인증 수단을 잃으면 저장소 자체에 들어가지 못한다. 그리고 가장 흔한 것은 복원을 한 번도 시험해 보지 않는 것이다. 사본이 있어도 꺼내 쓸 수 없으면 백업의 구실을 하지 못한다.

흔한 오해도 바로잡아 둘 필요가 있다. 동기화와 백업은 같지 않다. 동기화는 한쪽의 변경을 다른 쪽에 그대로 맞추는 기능이어서, 원본에서 파일을 지우면 클라우드의 파일도 함께 지워질 수 있다. 서비스에 따라 휴지통이나 이전 버전 복구 기간을 두기도 하지만 그 범위와 기간은 서비스마다 다르다. 또 클라우드에 올렸으니 영원히 안전하다는 생각도 맞지 않는다. 사업자의 정책이나 계정 상태에 따라 접근이 막힐 수 있으므로 중요한 자료는 다른 곳에 한 벌 더 두는 편이 낫다.

상황별 선택과 확인 순서

상황이 달라지면 답도 달라진다. 가족 사진과 문서가 중심인 개인은 기기 기본 클라우드와 외장 저장장치를 함께 쓰는 혼합 방식이 부담이 적다. 혼자 일하는 사업자는 거래 자료를 자동으로 올리는 프로그램에 일정과 보관 기간을 정해 두는 편이 안전하다. 고객 정보를 다루는 사업자는 개인정보 보호 법령이 요구하는 안전조치의 범위 안에서 저장소를 골라야 하며, 자료가 국외 서버에 보관되는지, 암호화가 되는지, 접근 권한을 누가 갖는지도 계약서와 약관에서 확인해야 한다. 이 부분의 세부 기준은 개정될 수 있으므로 관계 기관의 안내 원문을 봐야 한다.

보안 수칙과의 관계도 짚어 둔다. 공공기관이 배포하는 정보보안 수칙 안내에는 중요한 자료를 정기적으로 백업하라는 항목이 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 다만 수칙의 항목 수와 구성은 안내마다 다르므로 특정 표현을 외워 두기보다 해당 기관이 제공하는 원문을 열어 보는 것이 정확하다. 수칙이 공통으로 강조하는 취지는 사본을 만들고, 사본 자체도 보호하고, 복원할 수 있는지 확인하라는 것이다.

구분내용
로컬 백업인터넷 없이 빠르게 복사할 수 있으나 같은 장소에 두면 함께 잃을 수 있다
클라우드 백업멀리 떨어진 사본을 쉽게 확보하나 용량 요금, 계정 관리, 보관 위치를 확인해야 한다
동기화 서비스여러 기기에서 같은 파일을 보는 데 좋으나 삭제도 함께 전해질 수 있다
조직용 솔루션·업체여러 장치를 관리하고 복원 절차를 계약으로 정하나 범위와 책임을 문서로 확인해야 한다

판단의 순서는 다음처럼 잡으면 된다. 먼저 잃으면 곤란한 자료가 무엇인지 목록을 만든다. 다음으로 그 자료가 어느 기기에 있고 얼마나 되는지 헤아린다. 그 뒤에 사본을 어디에 몇 벌 둘지 정하고, 자동으로 도는 일정을 걸어 두며, 마지막으로 파일 몇 개를 실제로 복원해 본다. 이 순서를 지키면 프로그램이나 업체를 고르는 일은 훨씬 좁은 범위의 문제가 된다.

다음에 할 일은 세 가지로 좁혀진다. 사용 중인 서비스의 설정 화면에서 무엇이 백업 대상이고 이전 버전 보관 기간이 얼마인지 확인한다. 개인정보를 다룬다면 서비스 약관의 보관 위치와 암호화 항목을 읽어 본다. 조직이라면 업체 계약서에서 복원 범위와 책임 조항을 확인하고, 보안 수칙은 소관 기관의 공식 안내 원문에서 대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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