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현성이 연상호 감독의 신작 '실낙원'으로 첫 영화 주연에 나선다.
'실낙원'은 9년 전 캠핑스쿨 버스 실종 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엄마 류소영 앞에, 죽은 줄 알았던 아들 류선우가 돌아오면서 시작되는 심리 스릴러다.
배현성은 극 중 9년 만에 돌아온 낯선 아들 류선우를 연기한다. 류선우는 전국을 뒤흔든 캠핑스쿨 버스 실종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로, 엄마에게 돌아온 뒤에도 9년의 공백 동안 어디서 무엇을 겪었는지는 끝내 드러나지 않는다.
연상호 감독은 전작 '얼굴'의 박정민에 이어 배현성을 주연으로 택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지옥' 시즌2 현장에서 시작됐고, 한 회차 남짓한 만남에서 받은 인상이 캐스팅으로 이어졌다.
연상호 감독은 "한 회차 정도의 만남이었는데 몰입력이 뛰어났고 스태프나 다른 배우와 어울리는 태도도 인상적이었다"며 "류선우는 순수한 면과 서늘한 면을 모두 가진 미스터리한 인물이어야 했는데 배현성이라면 그 양가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배현성은 "선우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를 서늘함에서 매력을 느꼈다, 대놓고 무섭게 드러내기보다 절제된 태도 속에서 서늘함이 배어 나오도록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연상호 감독은 첫 촬영부터 가장 어려운 장면을 소화한 배현성에 대해 집중력과 돌변하는 연기력을 칭찬했다. 함께 공개된 스틸에는 거울을 바라보는 무표정한 모습과, 한밤중 펜스 앞에 선 채 해진 옷차림과 서늘한 눈빛을 드러낸 선우의 모습이 담겼다. '실낙원'은 연상호 감독이 '얼굴'(2025)에 이어 저예산으로 만든 신작이며, 지난 20일 폐막한 제51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초청작이기도 하다. 연상호 감독의 최근작 '군체'는 지난 5월 21일 개봉해 누적 595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았고, 지난 7월 2일에는 일본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가스인간'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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