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9월 30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관훈토론회에서 누리호 5차 발사 준비 상황에 대해 “현재까지는 아무런 문제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발사는 10월 7일 낮 12시 23분께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오 청장은 발사 당일까지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예측하기 어렵지만, 신속히 해결해 정해진 시간 안에 발사하겠다고 말했다. 누리호 6차 발사도 준비 중인 만큼 문제가 생기면 부품을 교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사의 주요 임무는 초소형 군집위성 5기와 큐브위성 10기 등 모두 15기를 정확히 분리해 궤도에 진입시키는 것이다. 오 청장은 한 세트로 묶인 초소형 위성 5기를 각기 다른 방향으로 보내는 과정이 복잡하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위성을 여러 고도에 투입하는 능력은 상용 발사 서비스에 필요한 역량이라고 밝혔다.
오 청장은 국내 개발 위성을 가능한 한 국내 발사체로 발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차세대중형위성 5호를 누리호에 실어 발사하겠다고 말했다. 500㎏급 표준형 플랫폼 확보와 민간 기술 이전을 위해 개발된 차세대중형위성은 4호까지 발사됐으며, 지난해 11월 발사된 3호가 누리호에 탑재됐다. 나머지는 외국 발사체로 발사됐다. 오 청장은 4년째 발사가 미뤄진 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 6호 사례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독자 발사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형 저궤도 위성통신망은 저궤도에 위성 100∼300여 개를 투입해 2035년까지 구축하는 구상이다. 오 청장은 핵심 기술과 운용 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2030년 시제기 2기를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달 탐사 일정으로는 2029년 달궤도 통신위성, 2030년 소형 달 착륙선, 2031년 달-지구 과학탐사선 발사가 제시됐다. 2032년에는 1.8t급 달 착륙선과 로버를 달에 보낼 계획이다.
전남광주와 제주도가 유치 신청한 것으로 알려진 제2우주센터 건립지는 11월께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출범 2년을 넘긴 우주항공청은 연구개발 업무보다 지원 기능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고 오 청장은 설명했다. 유인 우주 프로그램은 연구 목적과 재원 등을 고려해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으며,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과의 협력은 전략적 필요에 따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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