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제정 100주년 특별전 개막 (사진= 연합뉴스 제공)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일구이륙 무한이륙’이 2026년 10월 2일 서울 광화문 대한민국역사박물관 3층 주제관에서 개막한다. 국립한글박물관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한글학회, 세종대왕기념사업회와 함께 한글날 관련 자료 116건, 세부 수량 121점을 전시한다. 전시는 2027년 2월 9일까지 이어진다.

한글날의 시작은 1926년 11월 4일 조선어연구회와 잡지 ‘신민’을 발간한 신민사가 훈민정음 반포 480돌을 기념해 마련한 행사다. 한글을 익힐 때 부르던 ‘가갸거겨’에서 이름을 딴 ‘가갸날’은 이후 기념 날짜가 달라졌다. 음력 9월 29일을 기준으로 하던 행사는 양력 전환 뒤 1931년부터 1933년까지 10월 29일에 열렸고, 1940년 훈민정음 해례본이 발견된 뒤에는 ‘9월 상한’에 근거해 10월 9일을 한글날로 정했다.

전시에서는 한글날 날짜 변경을 설명한 1934년 10월 ‘한글’ 잡지와 1945년 10월 9일 기념식 사진, 한글 음절표와 이를 찍어낸 목판 등을 볼 수 있다. 주시경과 제자들이 국어사전 편찬을 위해 작성한 ‘말모이’ 원고 복제본, 조선어학회 기관지 ‘한글’ 창간호, 1929년부터 1942년까지 작성된 ‘조선말 큰사전’ 원고의 최종 수정본도 소개된다.

국립한글박물관은 2026년을 ‘한글의 해’로 선포하고 관련 행사도 마련한다. 10월 7일에는 송암 박두성이 1926년 완성한 한글점자 체계 ‘훈맹정음’ 반포 100돌 기념 전시를 열고, 10월 6일부터 8일까지 광화문 ‘한글한마당’에서 한글 관련 문화상품과 콘텐츠 산업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임성환 국립한글박물관장은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많은 이들에게 한글의 가치와 우수성을 나누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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