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7개국(G7)은 10월 2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주재한 회의에서 비축 경유와 원유 1억 배럴을 국제에너지기구(IEA)를 통해 공동 방출하기로 했다. 이행은 즉시 시작하며 4개월간 이어진다. 초기 20일 안에는 상당량의 경유를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

G7은 회원국 간 경유 수출을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며, 공급 차질을 줄이기 위해 정유 시설의 유지·보수 일정도 조율하기로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특히 경유에 중점을 둬 전략 비축유를 공동으로 방출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는 수출 금지 방지 약속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를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G7 회의 전 열린 유럽연합(EU) 회원국 비상 논의에서는 프랑스가 제안한 경유 5천만 배럴과 IEA 회원국 원유 5천만 배럴 방출 방안이 검토됐다. 유럽 각국은 비축유를 추가로 풀 경우 미국도 경유 수출 금지 조치를 하지 않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유럽이 비축유를 방출하지 않으면 미국의 경유 수출을 금지할 수 있다고 압박해 왔다.

미국 내 경유 가격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70% 올라 갤런당 6.5달러를 넘어섰다. 유럽은 경유 수요의 약 3분의 1을 미국산에 의존하고 있다. IEA는 이란 전쟁 발발 직후인 3월 4억 배럴의 비축유 방출 계획을 조율했으며, G7의 이번 합의 소식이 전해진 뒤 미국 유가는 장중 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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