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본부와 가맹점 매출 격차 (사진= 연합뉴스 제공)

국내 주요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가맹점 수와 점포당 평균 매출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거의 제자리인 동안 가맹본부 매출은 더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외식업은 본부 매출이 4.6% 늘었지만 가맹점 평균 매출은 2.6% 감소해 업종 가운데 증가율 격차가 가장 컸다. 편의점도 본부 매출이 증가하는 사이 점포 평균 매출은 감소했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6일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과 전자공시시스템에서 비교할 수 있는 8개 업종 258개 브랜드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가맹점 수 0.6% 줄고 점포 매출은 0.6% 증가

조사 대상은 화장품, 패스트푸드, 치킨, 외식, 편의점, 제과제빵, 커피·음료, 피자 등 8개 주요 프랜차이즈 업종의 258개 브랜드다. 리더스인덱스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자료를 비교했다. 지난해 전체 가맹점 수는 11만6302곳으로, 2023년 11만7058곳보다 756곳 줄었다. 감소율은 0.6%였다. 가맹점 평균 매출은 같은 기간 3억2332만원에서 3억2538만원으로 늘었지만 증가율은 0.6%에 그쳤다.

가맹본부 매출 합계는 가맹점 평균 매출과 다른 흐름을 보였다. 8개 업종 가맹본부의 총매출은 2023년 59조348억원에서 2025년 60조7578억원으로 증가했다. 2년간 증가율은 2.9%다. 가맹본부 매출 증가율은 가맹점 평균 매출 증가율의 약 4.8배였다. 점포 수와 점포당 평균 매출, 가맹본부 매출의 시작·종료 값과 증감률은 다음과 같다.

항목2023년2025년2년간 변화율
전체 가맹점 수11만7058곳11만6302곳-0.6%
가맹점 평균 매출3억2332만원3억2538만원0.6%
가맹본부 매출 합계59조348억원60조7578억원2.9%

외식·편의점은 본부와 점포 매출 방향 달라

업종별로 본부와 가맹점의 매출 증가율 격차가 가장 큰 분야는 외식이었다. 외식 가맹본부 매출은 2년간 4.6% 증가한 반면 가맹점 평균 매출은 2.6% 감소했다. 두 증가율의 차이는 7.2%포인트였다. 전체 가맹점 평균 매출은 0.6% 늘었지만, 외식 부문 점포 평균 매출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편의점에서도 본부 매출은 2.8% 증가했지만 가맹점 평균 매출은 3.9% 감소했다. 증가율 격차는 6.6%포인트다. 제과제빵은 가맹본부 매출이 0.7% 증가한 가운데 가맹점 평균 매출이 1.9% 줄었다. 커피·음료는 본부 매출이 0.4% 늘었고 가맹점 평균 매출은 0.5% 감소했다. 리더스인덱스가 제시한 업종별 수치에서는 외식과 편의점에서 본부 매출 증가와 가맹점 평균 매출 감소가 함께 나타났고, 제과제빵과 커피·음료에서도 두 지표의 방향이 달랐다.

명륜당·설빙 본부 매출 증가, 가맹점 평균은 감소

개별 브랜드에서는 명륜진사갈비를 운영하는 명륜당의 본부 매출과 가맹점 평균 매출이 반대 흐름을 보였다. 명륜당 본부 매출은 2023년 2508억원에서 2025년 4493억원으로 79.2% 증가했다. 반면 대표 브랜드인 명륜진사갈비의 가맹점 평균 매출은 9억4235만원에서 7억3080만원으로 22.4% 감소했다. 명륜당은 최근 가맹점주 대상 ‘고리 대부업’ 논란으로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은 바 있다.

커피·음료 업종의 설빙은 본부 매출이 261억원에서 834억원으로 219.3% 증가했고, 가맹점 평균 매출은 4억5116만원에서 4억3733만원으로 3.1% 감소했다. 다만 설빙은 2025년 상품 공급 거래구조를 변경하면서 매출 인식 범위가 확대된 점이 본부 매출 수치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거래구조 변경 전과 같은 기준을 적용하면 본부 매출은 2023년 694억원에서 2025년 834억원으로 20.2% 늘어난다는 설명이다. 설빙 관계자는 “동일 기준 환산 시 2년간 본부 매출 증가율은 20.2% 수준으로 해외 사업과 온라인 실적이 포함된 수치”라며 “가맹점 연평균 매출 역시 2023년 대비로는 3.1% 감소했으나 전년 대비로는 3.9% 증가했다”고 말했다.

더벤티를 운영하는 에스앤씨세인도 본부 매출과 가맹점 평균 매출의 증감 방향이 달랐다. 본부 매출은 919억원에서 992억원으로 7.9% 증가했고, 점포 평균 매출은 2억3001만원에서 2억2180만원으로 3.6% 감소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본사의 매출 증가는 다른 사업에서 얻은 수익 때문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화장품 본부 매출은 가장 높은 증가율

화장품 업종은 조사 대상 가운데 가맹본부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4개 브랜드의 본부 매출 합계는 2023년 2925억원에서 2025년 3755억원으로 28.4% 늘었다. 다만 가맹점 수는 브랜드별로 줄거나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토니모리는 111곳에서 82곳으로, 세레니끄는 17곳에서 15곳으로 감소했다. 스킨푸드는 19곳에서 7곳으로 줄었고, 셀비오는 13곳으로 변동이 없었다.

화장품 업종의 본부 매출 합계 증가와 브랜드별 점포 수 변화는 별도 지표로 집계됐다. 리더스인덱스 분석에서 본부 매출은 각 가맹본부의 매출을 대상으로 했고, 가맹점 평균 매출은 점포당 수치로 제시됐다. 따라서 전체 가맹점 수가 감소한 가운데 평균 매출이 소폭 증가한 전체 결과와, 외식·편의점 등 일부 업종의 평균 매출 감소가 함께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는 업종별 본부 매출과 점포 평균 매출뿐 아니라 명륜당, 설빙 등 개별 브랜드의 수치도 포함됐다.

이번 분석은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과 전자공시시스템에서 2023년과 2025년을 비교할 수 있는 258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했다. 전체 가맹점 수, 가맹점 평균 매출, 본부 매출 합계가 각각 다른 폭으로 움직였으며, 외식·편의점과 화장품 등 업종별 수치에도 차이가 있었다. 리더스인덱스가 공개한 결과는 해당 두 해의 비교 자료를 바탕으로 한 집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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