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리호 5차 발사가 성공한 7일 경남도는 “대한민국 우주 영토가 또 한 번 넓어지는 역사적인 순간을 330만 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냈다. 도에 따르면 이번 발사에는 경남 지역 11개 기업이 참여해 발사체 조립과 엔진 총조립, 추진제 탱크와 구조체·핵심 부품 제작 등 여러 분야를 맡았다. 경남도는 “이번 발사 성공의 바탕에는 경남의 우주항공 제조 기술력이 있었다”고 밝혔다. 도는 발사체 조립부터 핵심 부품 제작, 위성 탑재까지 역할을 담당한 지역 기업과 엔지니어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했다.
이번 발사에는 주탑재 위성인 초소형 군집위성 5기를 포함해 모두 14기의 위성이 실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엔진 총조립과 발사 운용 전반을 총괄했고,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체계 총조립과 추진제 탱크 제작을 맡았다. 발사 현장인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는 최만림 경남도 혁신성장부지사가 찾아 발사 과정을 참관하고 연구진과 기업 관계자들과 발사 성공을 축하했다. 사천시는 발사 성공을 축하하는 한편 우주항공산업 중심도시로서 민간 중심 산업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발사 과정에 참여한 경남 11개 기업
경남도에 따르면 누리호 5차 발사에는 경남 지역 기업 11곳이 참여했다. 창원시에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 엔진 총조립과 발사 운용 전반을 총괄했다. 사천시에 있는 KAI는 발사체 체계 총조립과 추진제 탱크 제작을 담당했다. 두 기업 외에도 도내 기업들이 추진기관 관련 설비와 센서, 발사대 장비, 발사체 동체와 열차단 구조물 등 서로 다른 부품·장비 제작에 참여했다.
참여 기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AI를 비롯해 현대로템, 이앤이, 제넥, 두원중공업, 에스앤케이항공, 카프마이크로, 지브이엔지니어링, 스페이스프로, 삼양화학공업이다. 경남도는 이들 기업이 발사체 조립부터 핵심 부품 제작, 위성 탑재와 발사 운용까지 주요 과정에 힘을 보탰다고 밝혔다. 도는 발사 성공 뒤 지역 우주기업과 엔지니어들의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발사 현장에 간 최 부지사는 연구진과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발사 과정을 지켜보고 성공을 축하했다.
엔진·추진제 탱크부터 동체 부품까지
기업별 담당 분야는 발사체의 추진기관과 구조체, 발사 설비에 걸쳐 있다. 현대로템은 추진기관 시스템 시험설비를 맡았고, 이앤이는 추진기관 제어·계측 센서를 제작했다. 제넥은 발사대 시스템의 발사관제설비를 담당했다. 두원중공업은 추진제 탱크 등을 제작했으며, 에스앤케이항공은 엔진지지부와 동체 제작에 참여했다. 카프마이크로는 하니스를 맡았다.
지브이엔지니어링은 1단 극저온 및 2·3단 열차단계를, 스페이스프로는 동체와 1단 고온 열차단계를 담당했다. 삼양화학공업은 가스발생기 점화기를 제작했다. 이처럼 11개 기업의 역할은 발사체의 조립과 추진에 필요한 설비·부품부터 동체와 열을 차단하는 구조물까지 나뉘었다. 이번 발사에는 초소형 군집위성 5기를 비롯해 역대 가장 많은 14기의 위성이 탑재됐다. 초소형 군집위성은 한반도와 주변 해역을 고빈도로 정밀 감시·관측하는 임무를 수행하며, 국가 안보와 재난·재해 대응에 활용될 예정이다.
사천시, 기반시설과 인력 양성 추진
사천시는 누리호 5차 발사 성공을 축하하며 민간기업이 우주산업의 주체로 성장하도록 우주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누리호 5차 발사의 성공은 대한민국의 우주개발 역량과 기술력을 다시 한번 증명한 뜻깊은 성과”라며 “발사 성공을 이끌어 주신 연구진과 기업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발사는 민간기업이 우주산업의 주체로 성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누리호의 성과가 관련 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천시도 우주산업 생태계를 탄탄히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는 우주항공산업 중심도시로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위성개발혁신센터 구축, 공공 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 첨단우주항공 창업기업 공유공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미래우주교육센터 지원과 실무형 인재 양성 기업트랙을 통한 전문 인력 양성도 진행하고 있다. 박 시장은 “우주산업은 발사체뿐 아니라 위성 개발과 제조, 부품·소재, 서비스, 인재 양성 등 전후방 산업이 함께 성장해야 한다”며 기업 지원과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발사 전부터 이어진 조립과 민간 협력 논의
당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 5호기의 단 조립이 70~90% 완료됐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KAI와 두원중공업, 스페이스프로, 에스앤케이항공 등 누리호 제작에 참여하는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우주수송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민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당시 발사는 3분기로 예정돼 있었다.
간담회에서 산업계는 “안정적인 발사 기회를 확보하는 것이 발사체 산업 활성화의 핵심 요소”라며 지속적인 발사 수요와 민관 협력을 통한 상업 발사 서비스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7일 발사 뒤 경남도는 사천·진주를 중심으로 우주산업 클러스터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을 제시했다. 도는 위성 개발·제조 공동 활용 시설인 위성개발혁신센터와 우주환경시험시설 등 핵심 인프라를 2028년까지 조성할 방침이다. 도내 기업의 기술사업화와 해외시장 진출 지원, 현장 맞춤형 전문 인력 양성도 추진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발사 성공을 축하하며 도내 기업과 엔지니어들의 역할에 감사를 전했다. 사천시는 위성 개발·제조 기반과 창업기업 지원시설, 인력 양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경남도는 사천·진주 중심의 클러스터 조성과 기업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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