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현조가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11개를 잡아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상을 받은 유현조는 9일 경남 양산시 에이스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경기에서 22점을 보탰다. 1라운드 12점을 더한 중간 합계는 34점이다. 2위 한아름과는 1점 차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10억원 규모로,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반 5개 홀 연속 버디로 14점
유현조는 1번 홀(파4)부터 5번 홀(파4)까지 5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2라운드를 시작했다. 각 홀에서 아이언샷으로 버디 기회를 만들고 퍼트를 성공시켰다. 6번 홀(파3)에서 파를 기록해 연속 버디 행진을 멈췄지만, 7번 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잡았다. 8번 홀을 지나 9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보태 전반에만 14점을 얻었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홀별 타수에 따라 점수를 매긴다. 이 대회에서는 이글에 5점, 버디에 2점, 파에 0점을 주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하는 -3점으로 계산한다. 유현조는 전반에 보기 없이 버디 7개와 파 2개를 기록해 14점을 쌓았다. 이날 라운드에서 보기를 하지 않은 채 버디로 점수를 올렸고, 1라운드에서 얻은 12점을 합산해 중간 합계 34점을 만들었다.
후반에도 버디 4개 추가
유현조는 후반 들어서도 버디를 이어갔다. 13번 홀(파5)부터 15번 홀(파5)까지 3개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잡았다. 18번 홀에서는 3.7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이날 전반과 후반을 합쳐 버디 11개, 보기 0개를 기록했고 22점을 추가했다.
경기 후 유현조는 “이렇게까지 잘 칠 줄은 몰랐다”며 “처음부터 5개 연속 홀 버디를 잡으면서 이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조심하자는 생각으로 플레이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 5개 홀 연속 버디를 잡을 때 대부분의 샷을 홀 가까이에 붙였는데, 아이언 샷으로 기회를 많이 만든 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연속 버디를 시작한 뒤에도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경기했다고 설명했고, 아이언샷으로 만든 기회를 좋은 점수의 배경으로 들었다.
한아름 2위, 김민선은 8위
한아름은 이날 버디 9개와 보기 1개로 17점을 얻어 중간 합계 33점을 기록했다. 유현조와는 1점 차로 단독 2위다. 김민선은 중간 합계 31점으로 3위에 자리했고, 서어진은 28점, 이예원은 27점으로 뒤를 이었다. 올 시즌 3승을 거둔 디펜딩 챔피언 김민솔은 이날 10점을 보태 중간 합계 25점, 단독 8위에 올랐다.
| 선수 | 2라운드 점수 | 중간 합계 | 순위 |
|---|---|---|---|
| 유현조 | 22점 | 34점 | 1위 |
| 한아름 | 17점 | 33점 | 2위 |
| 김민선 | 해당 없음 | 31점 | 3위 |
| 서어진 | 해당 없음 | 28점 | 해당 없음 |
| 이예원 | 해당 없음 | 27점 | 해당 없음 |
| 김민솔 | 10점 | 25점 | 8위 |

시즌 4승을 거둬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서교림은 버디 6개와 보기 4개로 이날 8점을 얻었다. 중간 합계는 9점으로 공동 79위에 그쳐 컷 탈락했다. 유현조가 34점, 한아름이 33점, 김민선이 31점을 기록한 가운데 서교림은 2라운드 뒤 순위표에서 공동 79위에 자리했다. 대회 2라운드에서 선수별 점수와 중간 합계에 따라 순위가 갈렸다.
LPGA 대회 출전 뒤 라운드…장수연 은퇴
유현조는 최근 미국 하와이주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 초청 선수로 출전했다. 경기 후에는 “신기하게도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을 때 좋은 플레이를 펼친 경험이 있다. 첫 우승을 했을 때도 목에 담이 조금 걸린 상태였다”며 “오늘 새벽 4시에 일어났을 정도로 시차 적응이 완전히 되지 않았는데 좋은 스코어를 기록해 다행”이라고 말했다. 하와이 대회 출전 뒤 시차 적응이 완전히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날 경기를 치렀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장수연은 선수 생활을 마쳤다. 통산 4승을 거둔 장수연은 국가대표 출신으로, 아마추어 시절 한국여자아마추어선수권에서 우승했다. 2017년에는 메이저 대회인 KLPGA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세 차례 톱10 성적을 냈다. 올 시즌에는 특별 시드를 받아 대회에 출전했다. 유현조는 2라운드에서 중간 합계 34점을 기록해 선두로 반환점을 돌았으며, 한아름이 1점 차로 추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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