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일 대구 북구 관음동 상가건물 2층에서 발생한 천장 마감재 붕괴 사고는 출입구 왼쪽 무대 위 천장부터 떨어지기 시작해 주변 마감재가 잇따라 무너진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현장에 있던 66명은 건물 밖으로 대피했고, 소방당국은 38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했다. 경찰은 사고 다음 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대구시 등과 합동 감식을 벌이고 현장 홈캠 영상도 확보했다. 천장 구조와 시공 시점, 관리 이력 등을 확인해 붕괴 원인을 규명하고, 업체나 건물 관계자에게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입건된 피의자는 없다.
무대 위 천장부터 떨어져…66명 대피, 38명 경상
사고는 지난 10일 오전 10시 16분께 대구 북구 관음동의 지상 4층짜리 상가건물 2층에서 발생했다. 당시 2층에서는 한 업체가 노인들을 대상으로 주방용품 등을 판매하고 있었다. 경찰이 확보한 홈캠에는 2층 출입구를 기준으로 왼쪽에 설치된 무대 위 천장 마감재가 먼저 떨어지기 시작한 뒤 나머지 부분도 함께 내려앉는 모습이 담겼다. 홈캠은 현장에서 주방용품 등을 판매한 업체 측이 설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천장 마감재가 무너진 뒤 현장에 있던 66명은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이 과정에서 38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했다. 사고 당일에는 9명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확인됐고, 경찰이 부상자들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해 상태를 파악한 결과 11일 오전까지 18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5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었다. 병원 이송 인원과 이후 확인된 병원 치료 인원은 집계 시점과 확인 과정이 다르다.
| 구분 | 인원 |
|---|---|
| 현장 대피 | 66명 |
| 경상자 | 38명 |
| 사고 당일 병원 이송 | 9명 |
| 11일 오전 병원 치료 확인 | 18명 |
| 입원 치료 | 5명 |

사고 인근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박모(50대)씨는 대피 과정에 대해 “건물 계단이 좁아서 대피하다가 큰 사고가 날뻔했다”며 “머리를 다치셔서 피를 흘리신 노인도 봤다”고 말했다. 경찰은 부상자들에게 개별 연락을 해 다친 정도와 치료 여부를 확인했다. 사고 당시 대피한 인원, 소방당국이 파악한 경상자 수, 병원 진료와 입원 인원은 각각 별도로 집계됐다.
2시간 합동 감식…삼중 마감재와 잔해 분석
대구경찰청은 11일 오전 9시께부터 약 2시간 동안 사고가 난 건물 2층에서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대구시 등 관계기관 관계자 10여 명이 참여했다. 감식 대상은 천장 반자와 사고가 발생한 2층 내부를 포함한 건물 내부 전체였다. 경찰과 관계기관은 무너진 천장 마감재와 현장에서 수거한 잔해 등을 살펴 구조물 결함 여부를 확인했다.
감식 결과 천장 마감재는 석고보드와 종이합판 등이 겹쳐진 삼중 구조로 파악됐다. 관련 보도에는 덕트도 함께 겹쳐진 구조로 확인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경찰은 여러 겹의 자재가 설치된 상태에서 마감재의 하중을 천장 구조물이 지탱할 수 있었는지 살펴보고 있다. 마감재를 연결하거나 지탱하는 부품의 상태와 구조적 결함, 노후화 여부도 조사 대상이다. 다만 합동 감식에서 확인된 구조만으로 사고 원인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영상과 잔해물 분석 결과를 함께 검토해 마감재가 처음 떨어진 지점과 붕괴가 진행된 양상을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천장 마감 시공을 언제 했는지 등은 확인 중”이라며 “정밀 감식을 거쳐서 사고 원인을 밝혀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행정당국 관계자는 “마감재를 지탱하던 와이어 등 구조물이 노후해 끊어지면서 사고가 났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와이어 등 연결 부품의 상태와 실제 시공 내역을 추가로 확인하고 있다.
33명 전담팀 구성…시공·관리 책임 조사
경찰은 사고 당일 수사전담팀을 꾸렸다. 중대재해수사계와 과학수사계, 홍보계, 피해자보호팀 등으로 구성된 33명 규모이며 팀장은 광역수사대장이 맡았다. 전담팀은 국과수 등 관계기관과 함께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천장 구조와 시공 과정, 안전조치 이행 여부를 살피고 있다. 경찰은 홈캠 영상과 현장 잔해물, 감식 결과를 종합해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업체와 건물 관계자 등의 책임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경찰이 들여다보는 항목에는 천장 마감 시공 시점과 공사 내역, 건물 및 시설물 관리 책임, 임대 관계 등이 포함된다. 경찰은 감식 결과와 영상 분석 등을 토대로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판단할 예정이다. 11일 기준으로 형사 입건된 피의자는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시공 시점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정밀 감식을 거쳐 사고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설명했다. 현 단계에서 수사는 원인과 책임 소재를 확인하는 절차에 있다.
건물은 1994년 지어진 지상 4층 규모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연면적은 892㎡로, 법정 정기 안전점검 의무 대상에는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건물 2층은 당구장으로 운영되다가 2025년 3월 문을 닫은 뒤 공실로 있었으며, 사고가 난 업체는 지난 10월 3일부터 해당 공간을 임대해 사용한 것으로 보도됐다. 건물 1층에서 운영하던 식자재마트는 지난달 말부터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경찰은 건물의 시공·관리 이력과 업체의 사용 경위 등을 확인하고 있다.
인근 주민 상담…감식 결과 토대로 원인 규명
사고가 난 건물 옆에는 대한적십자사가 운영하는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가 마련됐다. 11일 오전까지 주민 20명이 센터를 찾아 심리 상담을 받았다. 센터는 사고 현장 인근에서 운영됐으며, 대피 과정에서 피해를 입거나 사고를 겪은 주민들이 상담을 받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부상자와 현장 대피 인원을 확인하는 한편, 경찰은 개별 연락을 통해 병원 치료와 입원 여부를 파악했다.
현장 감식은 사고가 난 2층을 중심으로 이뤄졌고, 경찰은 천장 반자와 건물 내부를 살펴 구조 결함 여부를 확인했다. 경찰이 확보한 홈캠에는 무대 위에서 시작된 천장 마감재 낙하 장면이 담겼다. 경찰은 이 영상과 수거한 잔해물, 국과수의 정밀 감식 결과를 바탕으로 붕괴 원인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어 시공 시점과 공사 내용, 건물 및 시설물 관리 책임 등을 조사하고 업무상과실치상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한다.
경찰은 아직 피의자를 입건하지 않았으며, 사고 원인과 관련자 책임을 확인하는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합동 감식에서 확인한 삼중 마감 구조와 홈캠 영상, 잔해 분석 결과를 검토하고 시공·관리 이력을 확인한 뒤 구체적인 붕괴 경위를 밝힐 예정이다.
· · · · · · · · · ·
관련기사
▶ 대구 북구 건물 천장 마감재 붕괴…노인 38명 부상
▶ 대구 북구 마트 천장 붕괴로 36명 경상, 9명 병원 이송
▶ [속보] 울산 북구 어물동 산불… 인근 도로 주의 요망
· · · · · · · · · ·
스페셜타임스는 AI 기술의 도움을 받아 더 빠르고 다양한 뉴스를 독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