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대 뒤에서 카메라 렌즈 너머로 타인을 담던 디피알 이안(DPR IAN)이 이제는 스스로 무대에 서서 자기 이야기를 노래하고 있다. 그룹 씨클라운 출신인 그는 뮤직비디오 감독을 거쳐 솔로 아티스트로 자리를 잡았다.
4월 발표한 싱글 ‘더 쇼’(THE SHOW) 뮤직비디오에서는 연출과 총괄 프로듀싱, 편집, 시각효과(VFX), 색 보정까지 제작 전 과정을 직접 맡았다. 미국 LA 시어터 로케이션에서는 댄서들의 동선과 카메라 각도까지 직접 기획했고, 본인이 출연하는 동시에 함께한 배우와 댄서들의 연기까지 이끌었다.
그의 작업 방식은 비주얼 디렉터 시절의 경험에서 비롯됐다. 창작 집단 DPR을 공동 설립해 감독으로 입지를 다진 그는 바비의 ‘꽐라’, 송민호의 ‘몸’ 등으로 일찍부터 K팝 안팎의 주목을 받았다.
2020년 ‘소 뷰티풀’로 솔로 데뷔한 뒤에는 기획 단계부터 음원과 영상 서사를 함께 설계하는 방식을 본격화했다. ‘MITO’, ‘미스터 인새니티’, ‘더 하이브리드’ 등 자신의 내면을 투영한 캐릭터 세계관을 구축하면서도 “내 솔직한 내면의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방향은 유지했다.
그의 앨범들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이름을 올렸고, 코첼라 등 대형 페스티벌과 대규모 월드투어도 성황리에 마쳤다. 디피알 이안은 내년 1월 15~16일 프랑스 파리 플레니튜드 아레나에서 열리는 ‘디 어워즈 2027 인 파리’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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