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14일 오전 9시 41분께 울산 울주군 온산읍 학남리 부승화학에서 불이 났습니다. 톨루엔을 저장탱크와 연결된 배관으로 200ℓ 드럼통에 옮기던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발생해 야적장 드럼통과 옥외 저장탱크로 번졌습니다. 화재는 오후 1시 50분께 진화됐습니다.
업체 옥외 저장탱크 33기 가운데 7기와 야적장에 있던 드럼통 등이 불에 탔습니다. 업체 작업자 12명과 인근 공사 현장 근로자 약 7천명이 대피했으며,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정확한 재산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은 소방 당국이 조사하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와 1·2차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장비 106대와 인력 255명을 투입했습니다. 불이 난 탱크 주변에 다른 저장탱크가 밀집해 있어 확산 방지를 위한 방수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바다에서 현장까지 2∼3km 떨어져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은 설치에 시간이 걸렸고, 설치 중 불길이 잡혀 실제 진화에는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진화 뒤에도 탱크에 열기가 남아 냉각과 재발화 방지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인근 사업장 근로자 A씨는 “3층 사무실에서 밖을 보며 통화하다가 시커먼 연기가 엄청나게 올라오는 것을 봤다”며 “약 1분 뒤 묵직한 ‘펑’ 소리가 들리면서 건물이 조금 흔들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이어 “약 1분 간격으로 5∼6차례 소리가 났다”고 전했습니다. 에쓰오일 샤힌프로젝트 공사장 패키지1 구역에서는 일부 작업이 중단됐으며, 화재 현장과 가까운 작업장은 잿가루 등으로 작업을 재개하지 못했습니다.
울산시보건환경연구원과 울주군청, 낙동강유역환경청 소속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는 대기 측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화학물질과 소화수의 해상 유입을 막기 위한 방제 조치를 했으며, 현재까지 바다로 유출된 화학물질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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