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부 후난성 창사현의 샹펑촌이 이른바 ‘마당 경제’를 앞세워 농촌 문화관광을 키우고 있다. 올해 초 해외에서 확산한 ‘시골 산책’ 흐름이 중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도 이어지면서, 농촌 공간을 체험형 관광 자원으로 바꾸는 시도가 주목받는 모습이다.
샹펑촌에는 미국, 독일, 말레이시아 등 6개국 출신 청년 7명이 찾아와 TV 리얼리티 프로그램 ‘먼 나라에서 중국 농촌으로(From Far Lands to China's Farmlands)’를 촬영하며 마을 생활을 함께했다. 이들은 현지 주민들과 어울려 일하고, 유휴 주택을 새로운 형태의 공간으로 바꾸는 과정에도 참여했다. 약초 훠궈를 맛보고 무형문화유산 체험 활동을 즐겼으며, 오븐에 구운 빵과 스페셜티 커피도 접했다.
외국인 청년들이 체험한 것은 음식이나 숙박만이 아니었다. 마당을 중심으로 한 생활 방식과 중국 농촌의 일상, 외국 문화가 섞이는 장면 자체가 관광 콘텐츠로 기능하고 있다. 농촌 관광이 단순한 방문형 소비를 넘어 체류형 경험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에서, 이런 흐름은 다른 지역에도 적지 않은 참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프로그램의 시즌 2는 온라인 조회수 4억 2000만 회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말레이시아와 조지아 출신 청년들이 정착을 결정한 사례도 소개되면서, 창사현은 작은 마당을 활용한 새로운 소비 공간과 농촌 체험의 확장 가능성을 함께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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