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부천시 금속사출 인쇄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시너를 이용한 금속 세척 작업 중 생긴 유증기에 스파크가 튀면서 시작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과 소방 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4개 유관기관 20여명은 17일 오전 9시 30분께부터 부천시 오정구 내동 공장 화재 현장에서 합동감식을 진행했습니다.
감식반은 불이 처음 시작된 공장 3층 시너 세척 작업장 주변을 중심으로 최초 발화 지점을 살폈고, 초기 진화에 나섰다가 고립된 소방대원 2명이 미처 대피하지 못한 경위도 함께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당시 현장에서 시너를 사용한 금속 세척 작업이 진행 중이었던 점을 확인했습니다. 또 발화 지점에서 1∼2m 떨어진 곳에서 시너가 담긴 깡통 수십 개가 발견됐고, 일부는 개봉된 상태였으며, 페인트통 수백 개도 쌓여 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공장은 위험물 취급 관련 허가 이력이 없고 건축 면적 362㎡가 설치 기준에 미치지 않아 스프링클러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날 오전 8시 38분께 시작된 불은 2시간 28분 만인 오전 11시 6분께 꺼졌고, 이 과정에서 소방대원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다른 소방대원 4명과 공장 관계자 2명도 치료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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