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주미한국대사가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북한군 매설 지뢰 폭발 사건을 두고 “불의의 사고는 분명히 아니다”라고 말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주미한국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북한의 고의적 공격인지, 불의의 사고인지 묻자 강 대사는 합동참모본부 발표를 근거로 답했다.

강 대사는 북한이 매설한 것은 분명하다고 했고, 매설 행위 자체에 의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합참 발표를 보면 북한이 설치한 지뢰들이며, 그런 의미에서 불의의 사고가 아니라고 재차 말했다.

앞서 합참은 이 사건을 두고 정상적인 수색작전을 하던 우리 장병들이 북한군의 지뢰로 심각한 부상을 입은 사건이라고 밝혔다. 이 사고로 우리 군 장병 3명이 다쳤다.

이 대통령은 1일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해당 사건을 불의의 사고라고 표현했다. 청와대는 당시 발언이 부상 장병 가족을 위로하는 맥락이었다고 설명했고, 조사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엄중히 취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7일 국정감사에서 북한의 지뢰 공격으로 특정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말한 데 이어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도 북한의 의도와 관련해 검증 중이라고 밝혔다.

강 대사는 정 장관의 발언에 대해 자신이 토를 달 사항은 아니라고 했다. 다만 합참이 발표한 내용을 그대로 미국 측에 전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강 대사의 답변을 공유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북한 지뢰 공격을 불의의 사고라고 규정한 것을 강 대사가 정면으로 부정했다고 적었다.

한 의원은 또 이 대통령이 틀렸고 강 대사의 판단이 상식이라고 썼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번 발언은 같은 사안을 둘러싼 정부 내 표현 차이를 다시 드러낸 셈이다.

· · · · · · · · · ·

스페셜타임스는 AI 기술의 도움을 받아 더 빠르고 다양한 뉴스를 독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스토리하나 — 오늘 밤 읽을 소설, 스토리하나에서

저작권자 © 스페셜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