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축제 의전 논란 (사진= 소속사 제공)

지역 축제에서 공연을 중단하고 정치인 인사말을 진행한 일을 계기로 관객 중심 운영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15일 전북 순창장류축제에서 가수 HYNN(박혜원)은 2곡을 부른 뒤 다음 무대를 준비하던 중 공연을 멈췄다. 사회자가 현장을 찾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소개했고, 박혜원이 무대에서 내려간 사이 김 대표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공연은 인사말이 끝난 뒤 재개됐다. 현장 영상이 확산하면서 관객의 공연 관람보다 정치인 의전을 앞세웠다는 비판이 나왔다.

김민석 대표는 18일 “공연 중 인사를 사양했으나 사회자의 갑작스러운 호명으로 무대에 오른 것”이라고 밝히고 가수와 관객에게 사과했다. 축제 내빈의 발언이 공연을 보러 온 관객의 관람을 끊는 관행은 앞서도 불만을 불렀다. 9월 열린 여수세계섬박람회에서는 내빈 축사가 길게 이어진 점과 미숙한 행사 운영을 두고 불만이 제기됐다.

반면 지난해 김천김밥축제는 공식 개막식과 내빈 소개, 축사, 환영사를 대폭 줄이고 공연과 체험 행사로 구성했다. 관객 중심 운영과 차별화된 먹거리 콘텐츠가 호응을 얻었고, 축제 이틀 동안 약 15만 명이 현장을 찾았다.

전문가들은 “이제는 무대의 주인공을 관객에게 돌려주는 과감한 ‘의전 파괴’가 축제의 성패와 만족도를 결정짓는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 가수 섭외뿐 아니라 관객이 공연과 콘텐츠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이 지역 축제의 경쟁력으로 제시됐다.

· · · · · · · · · ·

스페셜타임스는 AI 기술의 도움을 받아 더 빠르고 다양한 뉴스를 독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스페셜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