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둥성 린이시의 린이 무역 도시 국제 소싱 센터에 해외 바이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아랍 상인 알라씨는 건축자재와 철물, 생활용품 샘플을 둘러본 뒤 상품 구성이 다양하고 공급 여건도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다.
알라씨가 찾은 시점은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제4회 린이 무역 도시 국제 소싱 콘퍼런스를 앞둔 때였다. 그는 2000명이 넘는 해외 바이어가 행사장을 찾는다는 소식을 듣고 한층 안심했다고 전해졌다. 행사 개최를 계기로 린이 무역 도시가 해외 구매자들에게 어떤 거래 거점으로 자리 잡을지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린이 무역 도시는 지난 9월 28일 국제 소싱 센터를 열고 대외무역 기능을 강화해 왔다. 센터에는 324개의 해외 무역 기업과 698개의 기업 매장이 모여 있으며, 여러 생산 공장과의 연결을 통해 해외 바이어가 한곳에서 거래를 진행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린이시는 136개의 전문 도매시장과 6만 3700개의 매장, 27개 범주에 걸친 600만 종이 넘는 상품을 바탕으로 물류와 유통 기능을 키워온 지역으로 꼽힌다.
린이시의 강점은 물류망과 디지털 무역 인프라가 함께 작동한다는 점이다. 중국 전역을 잇는 물류 노선과 중국-유럽 화물열차 서비스, 해외 창고가 결합되면서 상대적으로 낮은 물류비가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시장 조달 무역 시범 사업과 국경 간 전자상거래 시범 구역 정책이 더해지며 대외무역 기반을 넓히는 흐름으로 보인다. 현재 디지털 무역 플랫폼 ChinaMarket에는 2만 8000개의 기업 고객이 등록돼 있고, 올해 상반기 이 플랫폼을 통한 수출액은 181억 3000만 위안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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