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지난 20일 열린 2026-2027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개막전 말라가전에서 데뷔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이강인은 공식 'MOM(Man Of the Match)'으로 선정될 만큼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현지 언론도 호평을 내놨다.
하지만 경기 직후 온라인상에서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들의 반응을 담은 한 유튜브 생중계 영상에서, 이강인의 득점 장면이 나오자 한 출연자가 양손 검지로 눈을 찢는 동작을 취한 것이다. 해당 장면은 캡처돼 온라인에 빠르게 퍼졌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 사안에 대해 “손가락으로 눈을 찢는 행위는 아시아인을 비하할 때 사용돼 온 대표적인 인종차별 행위로 지적돼 왔다”고 설명했다.
스포츠 현장에서 아시아인을 겨냥한 이 같은 제스처가 반복된다는 점은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앞서 북중미 월드컵 한국과 체코의 조별예선 경기장에서는 한국인 유튜버가 멕시코 축구팬으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한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었고, 32강 브라질과 일본의 경기 후에는 한 브라질 인플루언서가 SNS에 동료들과 함께 눈을 찢는 제스처를 올려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유사 사례가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되풀이되고 있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 교수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이 유튜버는 반드시 공개 사과를 해야 할 것”이라며 “구단도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더 신경을 써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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