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제공

SBS 'TV 동물농장'이 23일 방송에서 기침을 좀처럼 멈추지 못하는 강아지 봄이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날 방송은 시청률 4.1%, 순간 최고 시청률 4.6%(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CT와 내시경 등 각종 검사를 받고도 원인을 찾지 못했던 봄이의 기침 뒤에는 예상 밖의 이유가 숨어 있었다.

원인 모를 기침, 병원 검사도 무소용

봄이는 올해 3월 중순부터 기침을 시작했다. 가족들은 원인을 찾기 위해 여러 병원을 찾았고 CT와 내시경 검사까지 진행했다. 기관지 영양제를 먹이고 네블라이저까지 동원했지만 기침은 쉽게 멈추지 않았다. 그런데 밖에 나가 바닷가를 산책할 때는 기침이 뚝 끊겼다가, 집에 돌아오면 다시 시작되는 이상한 패턴이 반복됐다.

가족들의 노력과 드러난 실마리

가족들은 한여름 제주에서도 가습기를 틀어 습도 60%를 유지했고, 자극이 될 만한 향 제품은 모두 치웠다. 청소기도 미세먼지까지 빨아들이는 제품으로 바꿨다. 엄마가 봄이를 세워 안아주면 기침이 잦아드는 것을 발견한 가족들은 안아달라는 신호가 아닐까 생각했지만, 아무도 없을 때도 기침은 계속됐다. 결국 어머니가 포대기에 봄이를 업고 다니고, 밤새 안은 채 기침이 잦아들기를 기다리는 상황까지 이어졌다.

전문가가 밝힌 진짜 이유

병원에서 심리적 요인 가능성이 언급되자 반려동물 행동전문가가 봄이의 집을 찾았다. 전문가는 봄이가 기침 때문에 잠에서 깨는 것이 아니라 깬 뒤에 기침을 시작한다는 점, 즉 순서가 맞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했다. 봄이는 자신을 자주 안아주던 할머니가 요양원으로 떠난 뒤 이별을 겪었고, 이후 우연히 한 기침에 가족의 관심과 품이 쏟아지는 경험을 하면서 기침으로 관심을 얻는 법을 학습한 것으로 분석됐다. 해결책은 엄마가 봄이의 기침에 반응하지 않고 이불 속으로 사라지는 방식이었고, 실제로 적용하자 기침은 멈췄다. 대신 봄이는 짖거나 소변을 보는 등 다른 방식으로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어머니는 봄이를 잘 보살펴서 소식을 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시청자 반응

방송 이후 커뮤니티와 SNS에는 "연기가 아주 수준급이에요", "다 연기였다니 너무 귀여운 것 같아요", "말을 하지 못하는 동물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행동으로 표현할 수도 있네요"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항목내용
프로그램TV 동물농장
방송SBS, 매주 일요일 오전 9시 30분
주제기침이 멈추지 않던 강아지 봄이의 사연과 전문가 분석
시청률4.1%(순간 최고 4.6%,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

출처 : SBS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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