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대홍수 9일 만의 생환 (사진= 연합뉴스 제공)

네팔과 중국 접경 히말라야 산악지대를 덮친 대홍수 발생 9일째인 9월 4일, 트리슐리 3A 수력발전소 터널에 고립됐던 직원 2명이 무사히 구조되었습니다. 비라지 박타 슈레스타 에너지부 장관과 수단 구룽 내무부 장관은 각각 성명을 통해 기계반장 산제이 사씨와 기계 감독관 카비르 마하르잔씨가 안전하게 발견됐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구조된 사씨는 의료진에게 터널 안에서 동료들과 소통을 이어갔으며, 터널 깊숙한 곳에 추가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현재 두 생존자는 군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맥박과 호흡 등 생체 지표는 안정적인 상태입니다. 구조 당국은 트리슐리 3A를 포함한 발전소 두 곳의 터널에 약 90명이 생존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수색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대홍수로 인한 인명 피해는 네팔 1,287명, 중국 21명을 포함해 총 1,308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실종자 규모 역시 네팔 5,083명과 중국 541명을 합쳐 5,624명으로 급증했습니다. 네팔 정부는 시신 부패 방지를 위해 임시 매장을 진행하는 한편, 3,875억 루피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을 복구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지원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발렌드라 샤 네팔 총리는 오는 9월 8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 직접 참석해 기후변화 대응과 피해 보상을 강력히 촉구할 예정입니다. 한국 해외긴급구호대와 한국남동발전, 두산에너빌리티 등도 현장에서 실종자 대피 경로를 중심으로 항공 및 육상 수색 작업을 병행하며 구조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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