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이 고성능 인공지능(AI) 기술의 확산으로 인한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안전성 평가 대상을 기존 대규모언어모델(LLM)에서 자율 업무 수행이 가능한 AI 에이전트까지 확대합니다. 국정원은 AI안전연구소와 협력해 화학·생물학·방사능·핵 및 국가안보 분야의 위협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평가 결과를 국가사이버위협정보공유시스템(NCTI)을 통해 각 기관에 공유할 계획입니다. 오는 12월에는 자체 취약점 진단을 위한 'AI 레드티밍 가이드라인'과 'AI 보안 플레이북'도 배포될 예정입니다.

공공 클라우드 보안 체계 또한 전면 개편됩니다. 현행 상·중·하 등급 체계는 국가망보안체계(N2SF)와 연계해 기밀(C)·민감(S)·공개(O) 등급으로 일원화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정원으로 이원화되어 있던 보안 검증 절차도 국정원 검증으로 단일화됩니다. 시행 시기는 산업계의 준비 상황을 고려해 1년 유예가 검토되고 있습니다.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사이버 서밋 코리아(CSK) 2026'에서 이종석 국정원장은 보안이 혁신을 지속하기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행사 기간 중 진행되는 국제 사이버훈련 'APEX 2026'에서는 실시간 공격에 사람 개입 없이 대응하는 'AI 방어팀'이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됩니다. 민관군 협력으로 개발된 이 방어팀은 제로트러스트 기반의 자동 대응을 통해 대규모 인프라 방어의 한계를 보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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