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개혁단, 국민 경청회 개최 (사진= 연합뉴스 제공)

경찰청은 9월 17일 서울 서대문구 청사에서 '국민참여·현장동행 경찰개혁단'이 주최하는 첫 국민경청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경찰 조직의 쇄신을 위해 국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자리로, 한국피해자지원협회와 여성변호사회 등 11개 단체 관계자 27명이 참석해 경찰 수사 현장의 개선 과제를 제안했습니다.

정명신 서울해바라기센터 행정소장은 피해자 회복의 핵심으로 담당 경찰관의 진정성 있는 태도를 꼽으며, 수사관 개인의 역량과 공정성을 시스템적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전지혜 한국여성변호사회 상임이사는 전관예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법리와 증거에 기반한 엄정한 수사를 당부하며, 수사관들의 전문적인 법률 지식 함양을 촉구했습니다.

지역별 수사 여건 격차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전국가정폭력상담소협의회는 농어촌 지역의 성폭력 사건 처리 지연 문제를 언급하며 지역별 역량 강화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어느 지역에서든 공정한 수사가 이루어지도록 제도 개선과 수사관 교육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경청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바탕으로 학대예방경찰관의 전문성 확보를 위한 인센티브 도입과 가정폭력 사건에서의 가해자 분리 체계 마련 등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또한 11월까지 시도경찰청별 순회 간담회와 온라인 의견수렴을 거쳐 12월 중순 '국민과 함께하는 경찰개혁 100일 보고회'를 통해 구체적인 이행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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