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열재 종류는 인테리어나 신축 공사를 앞두고 자재를 고를 때 가장 먼저 부딪히는 검색어다. 겉으로는 비슷해 보이는 하얀 판재나 솜뭉치 같은 자재들이 실제로는 원료도 다르고 시공 부위도 다르기 때문에, 무엇이 어디에 쓰이는지 미리 알아 두면 공사 과정에서 엉뚱한 자재를 요구하거나 오해하는 일을 줄일 수 있다. 이 기사는 단열이라는 말의 뜻부터 단열재의 큰 갈래, 그리고 단열팽창·단열압축·단열대·단열필름·단열벽지·단열간봉처럼 함께 검색되는 말들이 각각 무엇을 가리키는지 순서대로 정리한다.
단열은 말 그대로 열이 안팎으로 오가는 것을 막는다는 뜻이다. 겨울에는 실내의 열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게, 여름에는 바깥의 열이 안으로 들어오지 않게 막는 것이 목적이다. 이 역할을 하는 재료를 통틀어 단열재라 부르는데, 원료가 무엇이냐에 따라 크게 무기질계와 유기질계로 나뉜다. 두 갈래는 만들어지는 방식과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시공되는 부위나 두께도 다르게 정해지는 경우가 많다.
단열재는 크게 무기질계와 유기질계로 나뉜다
무기질계 단열재는 유리섬유나 암면처럼 광물을 원료로 가는 실 형태로 뽑아낸 뒤 이를 얽어 만든 재료를 가리킨다. 불에 강한 편이고 소음을 흡수하는 성질도 있어서 벽체 내부나 지붕, 방화가 중요한 부위에 많이 쓰인다. 다만 물기를 머금으면 성능이 떨어질 수 있어 습기가 닿지 않도록 시공하는 것이 중요하게 다뤄진다.
유기질계 단열재는 석유화학 원료를 발포시켜 만든 판재나 폼 형태의 자재를 말한다. 흔히 보는 하얀 스티로폼 판이나 노란빛이 도는 압출법 판재, 현장에서 뿌려서 굳히는 우레탄폼 등이 여기에 속한다. 가볍고 시공이 비교적 쉬우며 물을 잘 흡수하지 않는 성질이 있어서 외벽이나 바닥, 지하 부위처럼 습기와 자주 닿는 곳에서도 활용된다.
단열팽창과 단열압축, 제조 방식의 차이에서 나온 말이다
단열팽창이라는 말은 발포플라스틱계 단열재 가운데 비드법으로 만드는 제품의 제조 과정과 관련이 깊다. 작은 알갱이 형태의 원료를 열로 가열해 부풀리는 방식으로 만들기 때문에 팽창이라는 표현이 따라붙는다. 이렇게 만든 판재는 작은 알갱이들이 서로 맞붙어 있는 구조라 가볍고 다루기 쉽다는 특징이 있다.
반대로 단열압축은 압출법으로 만드는 단열재와 연결해서 이해하면 된다. 원료를 녹여 하나의 판 형태로 밀어내듯 압출해 만들기 때문에 알갱이 사이의 틈이 거의 없이 조밀한 구조가 된다. 이 때문에 같은 계열의 자재라도 제조 방식에 따라 물기를 견디는 정도나 표면의 단단한 정도가 달라지고, 현장에서는 부위 특성에 맞춰 둘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단열대가 끊기지 않아야 결로와 열손실을 줄일 수 있다
단열대라는 말은 건물의 외피를 따라 단열재가 끊기지 않고 이어져야 하는 구간 전체를 가리킬 때 쓴다. 벽과 지붕, 바닥이 만나는 모서리나 창틀 주변처럼 단열재가 얇아지거나 아예 빠지는 지점이 생기면 그 부분으로 열이 새어 나가거나 들어오게 되고, 실내외 온도차가 큰 계절에는 그 지점에 물방울이 맺히는 결로 현상이 나타나기 쉽다. 시공 과정에서 단열대가 한 줄기로 이어지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게 다뤄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마감재 단계에서 만나는 단열필름과 단열벽지, 창호의 단열간봉
단열필름과 단열벽지는 벽체 안에 넣는 자재가 아니라 완성된 벽면이나 창문 표면에 덧붙이는 보조 자재를 말한다. 창문에 붙이는 필름은 유리를 통해 드나드는 열을 줄여 주는 역할을 하고, 벽지 형태의 제품은 벽면 표면에 붙여 미세한 온도 차를 줄이는 용도로 쓰인다. 다만 이런 마감재형 자재는 벽체 안에 들어가는 판상형 단열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조하는 성격이 강하다는 점을 구분해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
단열간봉은 복층유리 창호에서 두 장의 유리 사이 간격을 잡아 주는 부자재를 가리킨다. 예전에는 금속으로 만든 간봉이 많이 쓰였지만, 금속은 열을 잘 전달하는 성질이 있어 그 부분으로 열이 새기 쉽다는 특성이 있다. 이 때문에 금속 대신 열전달이 적은 소재를 쓴 간봉이 함께 쓰이는데, 창호를 고를 때 유리나 프레임뿐 아니라 간봉 소재까지 함께 살펴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배경이다.
인테리어나 신축 공정에서 단열 작업이 이루어지는 시점도 헷갈리는 지점 가운데 하나다. 벽체나 지붕에 들어가는 판상형 단열재는 골조 공사가 끝난 뒤, 마감재를 붙이기 전 단계에서 시공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반면 단열필름이나 단열벽지처럼 표면에 붙이는 자재는 공정 맨 뒤쪽, 도배나 창호 마감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작업하는 경우가 많다. 이 순서를 미리 알아 두면 공사 일정표를 볼 때 어느 단계에서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 가늠하기가 쉬워진다.
| 구분 | 내용 |
|---|---|
| 무기질계 단열재 | 유리섬유·암면 등 광물성 원료, 불에 강하고 흡음성이 있음 |
| 유기질계(비드법) | 알갱이를 가열해 팽창시켜 제조, 가볍고 시공이 쉬움 |
| 유기질계(압출법) | 원료를 압출해 조밀하게 제조, 물기에 상대적으로 강함 |
| 마감재형 단열자재 | 단열필름·단열벽지, 표면에 덧붙이는 보조 자재 |
| 창호 부자재 | 단열간봉, 복층유리 사이 간격재로 소재에 따라 열전달 차이 발생 |
단열재 종류를 고를 때는 벽체나 지붕처럼 구조체 안에 들어가는 판상형 자재인지, 아니면 창문이나 벽면 표면에 덧붙이는 보조 자재인지부터 구분하는 것이 순서다. 이어서 해당 부위가 습기에 자주 노출되는 곳인지, 방화 성능이 중요한 부위인지를 따져 무기질계와 유기질계 가운데 무엇이 적합한지 살펴보면 된다. 구체적인 두께나 등급, 인증 기준은 시공 시점의 공식 자료와 표시 사항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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