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 체제가 낮은 당 지지율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정청래 전 대표와 친청계 인사들이 당내 현안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추진과 신천지 교인의 당원 가입 의혹을 제기하며 김 대표 체제와 이견을 보이고 있다.
정 전 대표는 10월 21일 조 대법원장 탄핵을 신속히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10월 22일 당 유튜브에서 “그냥 말만 하면 되는 게 아니고 결정하면 그것에 대한 책임감이 훨씬 높아진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 관련 사안에서도 당이 차근차근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신천지 의혹을 두고 이성윤 최고위원은 10월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조사 결과와 ‘반명·분열주의·신천지 비밀 연합’의 근거를 공개하고 의혹을 종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도 페이스북에 이 발언을 인용하며 공개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앞서 의혹 정황을 자체 확인했다고 밝혔지만, 10월 14일 저녁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신중하게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권파 관계자는 신천지 문제를 계속 거론하는 것은 당의 관점에서 부적절하다며 이를 “정치적 이중 플레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비당권파 관계자는 비공개 보고에 3자 비밀연합 관련 내용이 없었다고 반박하고, 근거가 있다면 공개한 뒤 수사 필요성에 따라 의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전 대표는 10월 22일 소방안전교부세 등 소방 인건비 계정의 세입 부족분을 국가가 전액 부담하도록 하는 소방회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당내에서는 이를 추미애 경기지원을 위한 행보로 보는 시각도 나왔다. 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 선거는 친청계 문정복 의원과 친명계 김남희 의원의 대결로 치러지며, 11월 1일부터 사흘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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