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통합론 속 주자들 셈법 엇갈려 (사진= 연합뉴스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의 항소심 무죄 선고를 계기로 보수 진영 안팎에서 대통합 요구가 다시 힘을 얻고 있습니다.

다만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무소속 한동훈 의원,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까지 아우르는 통합 구상에는 각자의 계산이 달라 현실성이 낮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YTN라디오에서 "장 대표부터 시작해서 이준석, 한동훈까지 다 통합하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지만 해야 한다"며 "2030년은 절대 보지 말자. 2028년 4월 총선부터 이겨놓은 다음에야 각자 경쟁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습니다.

윤상현 의원도 SBS라디오에서 "한동훈, 이준석, 장동혁 모두 다 같이 가야 한다. 그게 보수 대통합"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장 대표는 특정 시점에 맞춘 인위적 통합에 선을 그었고, 한 의원은 오 시장과의 협력 가능성은 열어뒀지만 장 대표와는 거리를 두는 모습입니다. 이 의원은 보수 대통합론에 대해 "동의 못 하겠다"며 한 의원을 겨냥해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주요 주자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오 시장은 무죄 선고 당일 자신을 찾아준 국민의힘 의원들과 만찬을 했고, 다음 달 3일에는 국민의힘 서울시당 행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장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한 데 이어 오는 30일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고, 다음 달 3일에는 당의 내년 예산안 중점사업도 직접 발표합니다.

한 의원은 다음 달 3일 김기현·윤상현 의원과 함께 국회의원회관에서 "정당 개혁,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를 열 계획입니다.

이준석 의원도 조정훈 의원과 수도권주거혁신포럼을 조직해 토론회를 여는 등 국민의힘 의원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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