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에 착륙한 핀에어 여객기 (사진= 연합뉴스 제공)

연속된 폭탄 위협 사태, 규모와 현황

5일 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아일랜드 더블린·핀란드 헬싱키·스페인 마드리드·이탈리아 밀라노·폴란드 바르샤바 등 유럽 전역에서 출발한 여객기 25편 이상이 폭탄 위협을 신고받았다. AP·로이터 등에 따르면 이날 접수된 위협 건수는 이틀 전(3일)보다 3배 이상 증가했으며, 지난 3일에도 7대 항공기가 비상착륙하거나 항로를 변경한 바 있다. 위협을 받은 항공사는 에어링구스, 위즈에어, LOT항공, 핀에어, 이지젯, 이베리아항공 등 다수이며, 대부분 목적지가 아닌 공항에 비상착륙해 안전점검을 받았다. 점검 결과 위험 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

항공편 수위협 신고 일자비행 지역
25편 이상5일 (현지시간)덴마크·아일랜드·핀란드·스페인·이탈리아·폴란드
7편3일 (현지시간)영국·덴마크·아일랜드·포르투갈·이탈리아

전투기 호위와 비상착륙 사례

핀란드 헬싱키에서 출발한 핀에어 여객기는 이탈리아 로마 행 도중 폭발물 신고를 받아 긴급 전투기 호위 하에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에 정상 착륙했다. 이탈리아 당국은 기내 안전 점검을 실시했지만 폭탄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핀에어는 "자사 항공기 2대가 근거 없는 폭탄 위협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일랜드 더블린발 로마행 에어링구스 여객기 역시 151명의 승객을 태운 채 프랑스 북부 에브뢰 공군기지로 우회했다. 승객들은 10명씩 조를 이루어 프랑스 항공보안당국의 조사를 받았다. 체코 프라하에서도 4대 항공기가 비상착륙했지만 위험 요소는 발견되지 않았고, 오스트리아 빈 공항에도 4대 항공기에 위협 신고가 있었으나 구체적 편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위즈에어의 밀라노‑바르샤바편은 위협 신고 후 경로를 긴급 변경했고, 스웨덴·불가리아·스페인 등에서 출발한 3대 항공기가 전투기 호위와 함께 소피아 등지에 비상착륙했다.

관련된 사이버 공격과 안보 우려

대규모 항공 위협과 동시에, 최근 11개국(벨기에,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스웨덴, 에스토니아, 아일랜드, 핀란드, 이탈리아, 포르투갈, 독일, 영국)에서 슈퍼마켓 냉장·냉동고를 원격 제어해 온도를 최고 55도까지 상승시키는 사이버 공격이 발생했다. 프랑스와 영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는 혈액 보관 시설까지 영향을 받아 경보 시스템이 작동했지만 실질적인 손실은 없었다.

EU 교통 담당 집행위원 아포스톨로스 치치코스타스는 "보고된 사건들이 서로 연관돼 있는지에 대해 결론을 내리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민간인을 겨냥한 어떠한 위협도 용납할 수 없다"고 소셜미디어에 밝혔다. 러시아의 하이브리드 공작 가능성에 대한 의심이 제기되는 가운데, 네덜란드 보안업체 디아미와 센티넬은 이번 연쇄 위협과 냉장고 해킹이 러시아와 연계된 조직에 의해 수행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각국의 대응과 향후 계획

유럽 각국은 항공 보안 강화와 동시에 사이버 위협 대응에 나섰다. 스웨덴 정부는 5월 11일까지 6개월간 역내 국경 통제를 재도입하겠다고 발표했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하이브리드 위협이 발생하고 적대적 행위자들이 솅겐 지역을 이동하며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와 벨기에 등은 식품 공급망을 교란하려는 시도로 규정하고 공동 대응을 추진 중이다.

한편, 각 항공사는 위협 신고가 발생한 경우 비상 절차에 따라 즉각 착륙·전투기 호위·보안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모든 항공기에서 폭탄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배후 세력에 대한 법적·수사적 결론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향후 전개와 국제 협력 방안

유럽 연합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항공 보안 정보 공유 체계를 강화하고, 사이버 공격 대응 매뉴얼을 재정비할 계획이다. EU는 각 회원국의 항공당국과 사이버 보안 기관이 실시간으로 위협 정보를 교환하도록 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향후 3개월 내에 공동 훈련을 실시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앞으로도 유럽 하늘길을 운항하는 항공사는 위협 신고 시 비상 착륙·전투기 호위 절차를 엄격히 적용하고, 승객 안전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을 예정이다. 각국 정부와 EU는 사이버와 물리적 위협이 동시에 발생하는 상황에 대비해 통합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위협 배후 파악을 위한 국제 수사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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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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