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셜타임스] 정세연 기자=에어부산 여객기의 화재 사고가 발생하면서 항공기 승객들은 안전 대처 요령을 숙지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제주항공 사고에 이어 이번 사건이 발생한 이후, 전문가들은 기내 화재 시 승객들이 해야 할 행동에 대해 중요한 조언을 제공하고 있다.
28일 부산 김해공항에서는 홍콩으로 출발 예정이었던 에어부산 항공기 BX391편의 꼬리 부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도 승객과 승무원 176명 전원은 비상용 슬라이드를 이용해 무사히 탈출할 수 있었고, 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전문가들은 기내 화재 발생 시, 승객들이 수하물을 챙기는 행동을 지양하고 승무원의 통제에 따라 신속히 대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신라대의 김광일 교수는 "화재가 발생하면 연기 때문에 시야 확보가 어렵다"며, 빠르게 창문 가리개를 열고 바닥등 및 비상구 표시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교수는 승무원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며, 귀중품을 챙긴다고 선반을 열어 다른 승객의 대피를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화재의 발화 지점은 선반에 실린 물체로 추정되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기내의 승무원이 닫힌 선반에서 연기와 불꽃을 발견하고 즉시 관제탑에 보고했다. 승객 한 사람은 "선반에서 이상한 소리와 연기가 났다"며, 원인으로 보조배터리 등을 추측했다.
한서대의 김규왕 교수는 "발화 지점이 승객 수화물로 인해 압력을 받아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며, 보조배터리의 불량이 화재의 원인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한 한국항공대의 박찬근 교수는 "보조배터리나 전자기기가 싣는 과정에서 충격을 받아 불이 났을 가능성도 분석해볼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당국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저가 항공사의 항공기 점검 규정과 정비 상태 등을 면밀히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항공기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항상 안전 수칙을 숙지하고, 돌발 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