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셜타임스] 최선은 기자=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입장을 미국 정부에 설명하는 공문이 계엄선포 직후 외교부 장관 명의로 주미대사에게 전달됐다고 주장했다. 이 공문은 백악관과 당시 대통령 당선인이었던 도널드 트럼프에게 윤 전 대통령의 입장을 설명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이다.
김 의원은 이 공문이 2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하나는 설명 요지, 다른 하나는 트럼프 측에 대한 추가 설명 요지라고 밝혔다. 이는 조현동 당시 주미대사가 수신자로 명시되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에 따르면 공문에는 '윤 대통령이 헌법에 따라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해제했다'는 내용과 '윤 대통령이 종북좌파 및 반미주의에 대항하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 같은 입장을 백악관에 전달하도록 요청했다고 알려졌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 같은 내용에 대해 보고받은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 "예"라고 답변했다. 이 외에도 트럼프 당선인 측에 전달된 추가 설명 요지에는 미국의 새 정부와의 관계에 대한 윤 대통령의 계획과 미국의 가치관에 따라 국가를 운영하려는 노력이 담겨 있었다고 한다.
김 의원은 이 공문에 대한 미국 정부의 답변을 받았으나, 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또한 김 의원은 당시 결재 라인에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과 신원식 전 국가안보실장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제2의 내란을 획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이 사안을 민정수석실이 조사하여 특별검사에 회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