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셜타임스] 정세연 기자=부산 중심부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건이 많은 이들의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 한 고등학생이 경련 증세로 긴급 이송이 필요했으나, 적절한 병원을 찾지 못해 결국 목숨을 잃었다. 이 사건은 부산 내 소아과 진료 시스템의 허점을 드러내며, 소아 의료 공백이라는 심각한 문제를 부각시켰다.
지난달 20일 오전, 부산의 한 고등학교 근처에서 경련을 일으키며 쓰러진 학생이 목격되었다. 지나가던 시민이 긴급하게 119에 신고했고, 소방대는 신고 접수 후 16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하지만 병원 이송 과정에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 학생의 상태는 의식이 혼미했지만, 명령에 반응할 수 있는 상태였다.
부산 내 대형 병원 여러 곳에 연락을 시도했으나, 소아신경과 관련 배후진료가 어렵다는 이유로 모두가 치료를 거부했다. 결국, 부산소방재난본부는 부산과 인근 경남 지역의 병원까지 이송 가능 병원을 알아봤지만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약 한 시간 남짓의 시간이 소요되며 학생은 구급차 안에서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
심정지 상태에서는 가까운 병원이 의무적으로 환자를 수용해야 하지만, 이 과정 또한 원활하지 못했다. 마침내 가장 가까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었으나, 학생의 생명은 되돌릴 수 없었다. 이 사건은 부산 내에서 소아과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여실히 드러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의 안타까움을 전하며, "부산과 경남 지역 병원들을 모두 알아봤지만 소아과 관련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송된 구급차는 환자를 받아줄 병원을 찾기 위해 계속 이동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관계자에 따르면 "배후 소아신경과 진료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환자 이송이 불가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고등학생 사망 사건은 지역 내 소아 의료 시스템의 개선 필요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의료 시스템과 관련 법령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보완이 시급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