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타임스 = 정시환 기자] 서태평양에서 발생한 제4호 태풍 ‘실라코(SINLAKU)’가 강한 위력을 유지한 채 북쪽 해상을 따라 이동하고 있다. 이동 속도는 느리게 시작됐지만 점차 빨라지는 흐름을 보이며 진로를 일본 동쪽 먼바다로 잡았다.

기상청이 15일 오전 4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태풍은 이날 오전 3시 기준 북위 15.3도, 동경 145.5도 해상에 자리했다. 중심기압은 925hPa로 낮고,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51m에 달했다. 이동 방향은 북쪽이며 속도는 시속 3km로 나타났다.

시간이 지나면서 방향과 속도에 변화가 이어졌다. 같은 날 오후에는 북북서로 방향을 틀고 시속 9km로 이동한다. 이때 중심기압은 930hPa, 최대풍속은 초속 50m 수준으로 큰 변화 없이 유지된다. 강한 바람을 동반한 상태가 계속되는 구간이다.

16일 오전에도 북북서진이 이어지며 중심은 북위 17.1도, 동경 145.0도 부근 해상으로 이동한다. 중심기압은 935hPa, 최대풍속은 초속 49m로 나타났다. 같은 날 오후에는 북쪽으로 방향을 다시 조정하고 이동 속도를 시속 12km까지 끌어올린다. 이 시점에서 중심기압은 940hPa, 최대풍속은 초속 47m로 다소 낮아진다.

17일에 들어서면서 태풍은 북북동 방향으로 진로를 바꾼다. 일본 남동쪽 해상으로 접근하는 경로다. 강도는 한 단계 낮아지며 중심기압은 950hPa, 최대풍속은 초속 43m로 감소한다. 바람의 세기와 함께 영향 범위도 점차 줄어드는 흐름을 보인다.

18일에는 북동쪽으로 이동하며 일본 도쿄에서 멀리 떨어진 해상으로 나아간다. 중심기압은 965hPa, 최대풍속은 초속 37m로 더 약해진다. 이후 19일에는 북동진을 유지하면서 중심기압 975hPa, 최대풍속 초속 32m 수준으로 낮아진다.

20일에는 동북동 방향으로 빠르게 이동한다. 이동 속도는 시속 35km까지 증가한다. 중심기압은 980hPa, 최대풍속은 초속 29m로 약화된 상태다. 태풍 중심은 일본 도쿄 동남동쪽 약 2000km 떨어진 해상까지 이동한 위치로 나타났다.

영향 범위도 점차 축소되는 흐름이다. 강풍이 부는 범위는 초기 약 480km에서 시작해 17일에는 420km, 18일에는 400km 수준으로 줄어든다. 이후 20일에는 약 360km까지 감소한다. 폭풍 반경 역시 같은 흐름으로 축소된다.

‘실라코’라는 이름은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된 것으로, 전설에 등장하는 여신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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