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타임스 = 정시환 기자]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발생한 무단횡단 교통사고 영상이 공개되면서 온라인상에서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사고 차량 운전자의 남편이라고 밝힌 작성자가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목격자와 블랙박스 영상 제보를 요청하는 글을 게재했다.
작성자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6일 오후 10시 25분께 홍대입구역 8번 출구 인근 횡단보도 부근에서 발생했다.
공개된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는 신호에 따라 직진하던 차량 앞으로 보행자가 갑자기 뛰어들며 충돌하는 장면이 담겼다. 차량은 녹색 신호에 주행 중이었으며, 보행자는 차도로 빠르게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을 목격했다는 한 시민은 당시 보행자가 버스를 타기 위해 급하게 도로를 건너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보행자가 건널지 망설이는 모습을 보이다가 갑자기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사고 직후 보행자는 크게 다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는 얼굴과 머리 부위 출혈이 있었고 발목도 심하게 다친 것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사고 차량에는 운전자와 아들이 함께 타고 있었다. 운전자 남편은 게시글에서 “뒷좌석에 소아암 투병 중인 아들이 있었다”며 “합병증으로 응급실에 가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아들은 이후 무사히 병원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작성자는 갑작스러운 사고 상황에서 현장을 도와준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한편, 사고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주변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 확보를 요청했다.
이후 공개된 오토바이 블랙박스 영상에서도 보행자가 도로 진입을 망설이다가 갑자기 뛰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영상이 확산되면서 온라인에서는 무단횡단의 위험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특히 야간 시간대에는 운전자의 시야 확보가 제한될 수 있어 갑작스러운 차도 진입은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도 나왔다.
실제로 무단횡단은 보행자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도로교통공단 통계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발생한 보행자 사망자 4683명 가운데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망자는 1268명으로 전체의 약 27%를 차지했다.
교통안전 전문가들은 신호를 지키지 않은 횡단이나 돌발적인 도로 진입은 운전자가 회피하기 어려운 상황을 만들 수 있다며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