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셜타임스] 최선은 기자=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새로운 레버리지 투자 상품을 이어서 출시하면서 국내외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바이낸스는 최근 코스피와 뉴욕 증시에 상장된 ETF를 기반으로 최대 150배의 레버리지를 제공하는 파생상품을 잇달아 상장하며 몇 조 원에 달하는 자금이 몰리고 있다. 이들 상품에는 투자 제한이 없으며, 국내 투자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어 규제의 사각지대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바이낸스는 지난 2일부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관련 파생상품을 선보였고, 최근에는 이러한 상품에 대한 레버리지를 대폭 확대하여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예를 들어, 'KORUUSDT'라는 상품은 코스피가 1%만 상승해도 투자자에게 150%의 수익을 제공할 수 있지만, 작은 하락에도 전체 원금을 잃을 수 있는 고위험 상품으로 평가된다.
한국 거래소와 달리 이들 해외 기업은 현지의 금융 규제를 받지 않으며, 소비자 보호 장치도 거의 없는 상태에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막대한 거래 수수료가 해외로 빠져나가며, 국내 금융시장에의 영향력도 큰 상태다.
이로 인해 국내에서는 투자자 보호와 규제 형평성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고 있으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국부 유출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일본, 영국 등 몇몇 국가는 자국민의 바이낸스 가입을 법적으로 막았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유사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
바이낸스의 이와 같은 행보는 특히 금융당국의 명확한 대응이 부족한 가운데 이루어지고 있다. 규제가 엄격한 국내 금융시장에서와 달리 해외에서는 이러한 높이 레버리지 상품들이 자유롭게 거래되는 현실 속에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파생상품이 국내 증시에도 미치는 영향력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시장 변동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종종 해외 거래에서 시작된 가격 급등락의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규제가 미비한 상황에서 바이낸스 등의 가상자산 거래소를 통해 고위험 투자가 확대되는 것은 여러 측면에서 재고의 여지가 있다는 평가다. 이는 국내 증시의 건전성과 안정성에 중대한 도전 과제를 안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