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셜타임스 = 정시환 기자] 서태평양에서 발생한 제9호 태풍 '바비(BAVI)'가 북서 방향으로 이동하며 점차 세력을 키우고 있다. 현재는 강도 2 수준이지만, 기상청은 앞으로 수일 동안 발달을 거듭해 7일부터는 가장 높은 등급인 강도 5에 이를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이 3일 오전 4시 발표한 태풍 정보에 따르면 바비는 이날 오전 3시 기준 북위 12.5도, 동경 156.7도 부근 해상에서 시속 25㎞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85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27m(시속 97㎞)다.
태풍은 이동과 함께 중심기압이 점차 낮아지고 최대풍속은 강해질 것으로 예측됐다. 3일 오후에는 최대풍속 초속 35m(시속 126㎞)로 강도 3, 4일 오전에는 초속 40m(시속 144㎞), 오후에는 초속 47m(시속 169㎞)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5일 오전에는 중심기압 930hPa, 최대풍속 초속 50m(시속 180㎞)로 강도 4에 진입하고, 6일에는 초속 53m(시속 191㎞)까지 발달할 것으로 예보됐다. 이어 7일과 8일에는 최대풍속 초속 55m(시속 198㎞), 중심기압 915hPa를 유지하며 강도 5 단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이 강해질수록 영향 범위도 확대된다. 현재 280㎞인 강풍반경은 3일 오후 310㎞, 4일 350~410㎞, 5일 470㎞, 6일 530㎞로 넓어진 뒤 7일부터는 560㎞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보됐다. 폭풍반경도 현재 50㎞에서 120㎞ 수준으로 커질 전망이다.
예상 진로를 보면 태풍은 당분간 북서쪽으로 이동하며 괌 동쪽 먼바다를 지나 서태평양 해상을 따라 진행할 것으로 분석됐다. 8일 오전에는 북위 18.0도, 동경 136.5도 부근 해상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예보는 대기 흐름과 주변 기압계 변화에 따라 진로와 강도가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이동 속도와 발달 정도는 해수면 온도와 상층 기류의 영향을 받는 만큼 예보가 일부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바비(BAVI)'는 베트남이 제출한 태풍 이름으로, 베트남의 산맥 이름에서 따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