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전역에서 폭염이 지속되면서, 프랑스의 한 대형 할인마트인 리들이 에어컨과 선풍기를 대규모로 할인 판매하면서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연합뉴스
유럽 전역에서 폭염이 지속되면서, 프랑스의 한 대형 할인마트인 리들이 에어컨과 선풍기를 대규모로 할인 판매하면서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연합뉴스

[스페셜타임스] 정세연 기자=유럽 전역에서 폭염이 지속되면서, 프랑스의 한 대형 할인마트인 리들이 에어컨과 선풍기를 대규모로 할인 판매하면서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2일(현지시간), 각 매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수십에서 수백 명의 인원이 몰려들었고, 이 때문에 고성과 몸싸움이 발생하여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AFP 통신에 따르면 리들은 이날 프랑스 내 여러 매장에서 에어컨과 선풍기를 총 20만 대 판매했다. 그러나 에어컨의 경우 매장마다 실제로는 몇 대가 되지 않는다는 소식에 많은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졌다. 무사 트라오레 씨는 한 매장에서 다른 고객 200여 명과 함께 1시간 넘게 기다렸으나 "전해들은 대로 에어컨은 단 두 대뿐이었다"며 낙담했다.

일부 시민들은 리들이 '오해의 소지가 있는 광고'를 했다고 비난했다. 한 고객은 "리들은 사람이 몰릴 걸 알면서도 저렴한 에어컨을 준비하지 않았다"고 항의했다. 또 다른 고객인 브라힘 씨는 "우리를 바보로 보는 거냐"며 불만을 표했다.

일부 매장에서는 새치기하려는 시도로 인해 다툼이 벌어져 경찰이 출동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매장에서 에어컨과 선풍기를 구입하지 못한 일부 소비자들은 아쉬움만 남겼다.

프랑스 기상청이 이번 주말부터 다시 폭염이 찾아올 것이라고 예보한 가운데, 프랑스 남부에서는 산불이 발생하여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에 나섰다. 이번 폭염 사태와 관련해 녹색당과 극좌 정당에서는 정부의 대처 방안을 문제 삼고, 불신임안을 발의했다. 불신임안은 오는 6일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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