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두나무와 스테이블코인·AI 결제 사업 (사진= 연합뉴스 제공)

삼성SDS가 두나무와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AI 기반 차세대 결제 사업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 분야 협력에 나선다. 삼성SDS는 7월 30일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두나무와 스테이블코인 및 AI 기반 차세대 디지털 자산 사업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이 자리에서 "두나무 지분투자는 단순한 재무적 투자가 아니라 디지털 자산 인프라 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두나무의 블록체인 운영 노하우와 삼성SDS가 보유한 정보기술(IT) 서비스, AI, 클라우드, 보안 역량을 결합해 디지털 금융 인프라 사업을 강화하는 게 목적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사업과 가상자산 기반 금융 시스템통합(SI) 사업, AI 기반 차세대 결제 사업 등 다양한 사업 기회를 염두에 두고 투자했다"라며 "앞으로 두나무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사업 모델을 구체화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공시된 2분기 실적은 클라우드 사업이 끌어올렸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천3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늘었고, 매출은 5.9% 증가한 3조7천178억원, 순이익은 4.6% 증가한 1천84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부문별로는 IT서비스 매출이 5% 늘어난 1조7천625억원, 물류 매출이 6.6% 늘어난 1조9천553억원을 기록했다. 물류는 항공 포워딩과 내륙·창고 기반 계약 물류,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의 대외 사업 확대가 뒷받침했다.

IT서비스 성장의 동력은 매출 7천794억원으로 17% 증가한 클라우드 사업이었다. 특히 클라우드 대외 사업 매출은 1년 전보다 75% 급증했다.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 수요와 공공·대외 업종의 서비스형 그래픽처리장치(GPUaaS) 사업이 늘면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CSP) 사업 매출이 24% 증가했고, 금융권 인공지능 전환(AX)과 조선 업종 전사적자원관리(ERP) 사업이 확대돼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매출도 17% 늘었다.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중앙정부의 지능형 업무혁신 사업은 47개 부처, 18만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라며 "이중 삼성SDS는 올해 말까지 30개 부처, 13만명 확보를 목표로 확산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AI 풀스택 사업 확대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GPU 확보·구축·운용 지원사업 핵심 사업자로 뽑혔고, 이달에는 퓨리오사AI의 신경망처리장치(NPU) '레니게이드'를 활용한 서비스형 NPU(NPUaaS) 상품을 내놨다. 금융권에서는 우리은행의 175개 이상 AI 에이전트 구축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한국수출입은행 생성형 AI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생성형 AI 설루션 브리티웍스로 공공·기업 시장 공략에 나서는 한편 오픈AI, 앤트로픽, 구글 클라우드 등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 체계도 갖췄다. 회사는 110MW 규모인 AI 인프라를 2029년까지 230MW로 늘리고, 2031년에는 설계·구축·운영 사업을 포함해 800MW 이상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급증하는 AI 인프라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AI 인프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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