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물류기업 LX판토스가 해외 첨단무기를 국내로 들여오는 방산물류 프로젝트를 최근 마무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방위사업청이 추진 중인 해병대용 국산 상륙공격헬기 체계개발사업에 필요한 공대공 유도탄을 프랑스에서 국내로 수입 운송하는 작업이다. 공대공 유도탄은 비행 중인 항공기에서 공중 표적을 사격하는 유도탄으로, LX판토스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의뢰를 받아 이번 운송을 수행했다.
유럽 방산업체에서 출고된 상륙공격헬기용 공대공 유도탄은 프랑스 샤토루공항에서 LX판토스가 투입한 전세기를 통해 인천공항으로 옮겨졌고, 이후 육상운송을 거쳐 최종 목적지인 포항 해병대 부대로 인계됐다. 회사 측은 안전과 보안을 고려해 해당 화물만 단독으로 적재한 전세기를 운용했다고 설명했다. 공대공 유도탄은 폭발물 위험등급 Class 1.2E에 해당하는 특수화물로 분류된다.
방산물자 등 위험물의 항공운송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위험물 운송 규정과 각국 항공 당국의 안전 기준을 동시에 충족해야 하는 작업으로 꼽힌다. LX판토스는 이번 운송 과정에서 프랑스를 비롯해 유럽·중동·아시아 지역 등 14개국의 영공 통과 승인을 받았다. 항공과 육상을 연계한 복합운송 전문성과 유럽 현지 법인을 포함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14개국의 영공 통과 승인을 동시에 받아내야 하는 작업인 만큼, 국가별 규정과 일정 조율에 상당한 실무 역량이 요구됐을 것으로 보인다.
LX판토스는 지난 2024년 국군방첩사령부 보안측정 심사에서 우수 등급을 받은 이후 방산물류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해왔다. KAI 등 국내 방산 사업자를 대상으로 사업 경험을 쌓는 한편, 글로벌 정보보안 인증 TISAX 최고 평가 레벨인 AL3을 획득하는 등 물류 보안 관리 체계를 갖췄다.
글로벌 방산물류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방산물류 시장 규모는 1825억 달러로 집계됐으며, 연평균 7.3%씩 성장해 2034년에는 3443억5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확대 속도를 감안하면 국내 물류기업들의 방산 분야 진출도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LX판토스 관계자는 “고도의 안전·보안 관리 역량과 물류 전문성이 요구되는 방산물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국내 유수의 방산기업들의 물류를 지원하며 K-방산의 물류 파트너로서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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