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곳곳을 누비며 전통연희의 흥을 전하는 특별한 ‘보부상’이 시민들을 찾아간다.
청년 예술가 단체 타악그룹 언락은 2026년 경기도 문화의 날 지원사업 선정 프로그램인 ‘찾아가는 문화 사절단 <연희 보부상>’을 오는 8월 26일부터 안성시 일원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경기도가 후원하고 타악그룹 언락이 주최·주관한다.
‘연희 보부상’은 안성의 대표적인 전통문화유산인 남사당놀이를 바탕으로 풍물놀이와 버나재담, 사자탈춤 등 다채로운 전통연희를 시민들의 생활공간 가까이에서 펼치는 찾아가는 공연이다.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계층을 직접 방문해 공연을 나누고 지역 내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려는 취지로 기획됐다.
공연은 모두 네 차례 이어진다. 첫 무대는 8월 26일 낮 12시 안성시노인복지관에서 열리고, 8월 27일 오전 10시 안성 모두학교, 9월 4일 오후 5시 안성시 다함께돌봄센터 5호점을 차례로 찾는다. 마지막 공연은 9월 6일 오후 4시 내혜홀광장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앞선 세 차례가 문화취약계층을 직접 찾아가는 형식이라면, 마지막 무대는 안성시민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열린 공연으로 마련됐다. 회차별 약 30분씩 진행된다.
공연은 풍물놀이로 문을 열고 버나재담과 사자탈춤으로 이어지며 전통연희의 다양한 매력을 한자리에서 보여주도록 구성됐다. 무대 위 공연에 머무르지 않고 연희 특유의 재담과 관객과의 호흡을 살려 세대를 아우르는 무대를 지향한다는 설명이다. 찾아가는 공연 방식은 문화 접근성이 낮은 지역·계층에 실질적인 향유 기회를 넓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타악그룹 언락은 전통예술을 전공한 청년 예술가들로 구성된 단체로, ‘즐거움에 즐거움을 더하다’는 신념 아래 풍물놀이와 버나재담, 사자탈춤, 줄타기 등을 기반으로 지역 축제와 학교, 공공기관 등 다양한 현장에서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자체적으로 ‘찾아가는 문화 재능기부 프로젝트’도 운영하며 문화예술 접근이 어려운 이들을 위한 공연 나눔 활동을 꾸준히 실천해왔다.
타악그룹 언락 정재원 연출은 “과거 보부상이 지역과 지역을 오가며 물건과 소식을 전했다면, ‘연희 보부상’은 안성 곳곳을 찾아다니며 문화와 즐거움을 전하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세대와 계층에 관계없이 전통예술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타악그룹 언락은 이번 ‘연희 보부상’을 계기로 안성의 전통문화가 시민들의 일상 속에서 친근하게 향유될 수 있도록 접점을 넓히고, 앞으로도 전통연희를 기반으로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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