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 액션 스포츠·스트리트웨어 브랜드 반스(VANS)가 중국 선전 기반 스트리트 브랜드 코스츠(COSTS)와 손잡고 링난 지역의 용선(드래곤 보트) 문화와 전통 유산을 담은 캡슐 컬렉션 ‘더 드래곤 보트’를 오는 29일 선보인다.

이번 협업의 핵심은 전통 잎쌈에 대나무 잎을 엮을 때 쓰이는 ‘원 오버 원 언더’ 위빙 기법을 신발 제작 공정에 그대로 옮겨온 점이다. 대나무 잎의 초록빛과 코스츠 특유의 딥 블루를 배합해 색 대비를 살렸다. 전통 공예 기법을 스니커즈 디자인 언어로 치환한 시도로, 동양적 소재를 스트리트 패션 문법으로 풀어낸 사례로 평가할 만하다.

컬렉션은 반스의 대표 실루엣인 ‘LX 클래식 슬립온 98’과 ‘LX 어센틱 44’ 두 종으로 구성됐다. 슬립온 98은 딥 블루를 바탕색으로 하고 대나무 잎의 그린과 대나무 줄기의 옐로우를 입체적으로 배치해 여름철 분위기를 살렸으며, 힐 부분에는 스웨이드 소재와 코스츠의 3D 자수를 더해 협업 정체성을 드러냈다.

어센틱 44에는 덤플링을 묶는 끈에서 착안한 반사 소재 슈레이스와 기하학적 텍스처가 적용됐다. 여기에 코스츠 로고가 새겨진 별도 슈레이스, 측면 힐의 3D 자수와 격자 스티치를 더해 위빙이라는 하나의 테마를 신발 전반에 일관되게 구현했다.

반스는 “Off The Wall” 정신 아래 액션 스포츠와 예술, 음악을 아우르는 문화적 시도를 이어가고 있으며, 코스츠는 링난 지역의 전통 장인정신을 현대 스트리트웨어 언어로 재해석해온 브랜드다. 이번 협업 역시 전통 공예와 스트리트 패션의 접점을 넓히려는 두 브랜드의 방향성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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