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동독 정보기관인 국가보안부(MfS)에서 비밀경찰로 근무했던 78세 프랑크로날트 비쇼프가 지난 9월 6일 치러진 독일 작센안할트 주의회 선거에서 당선됐습니다. 극우 성향의 독일대안당(AfD) 후보로 베르니게로데 선거구에 출마한 비쇼프는 37.9%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기독민주당(CDU) 후보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습니다. AfD가 총 39석을 확보함에 따라 비례대표 순위 33번인 비쇼프 역시 주의회 의원직을 수행하게 됐습니다.

비쇼프는 1977년부터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1989년까지 국가보안부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습니다. 과거 2016년 선거 출마 당시 그가 공공기관에 위장 파견된 비밀요원이었음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으나, 그는 당시 범죄를 저지른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요하네스 벨라이테스 작센안할트주 독재청산 특임관은 전직 상근 요원의 의회 진출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후보 사퇴를 촉구한 바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AfD는 43.8%의 득표율로 압승을 거뒀습니다. 당선자 명단에는 네오나치 단체 가담 혐의로 수사 중인 지몬 란스만과 제바스티안 코흐, 전과가 있는 필리프안데르스 라우 등이 포함돼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울리히 지크문트 AfD 주총리 후보는 당선자 모임에서 이들을 언급하며 웃음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한편 AfD는 오는 9월 20일 예정된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 주의회 선거에서도 제1당을 노리고 있습니다. 여론조사기관 포어슝스그루페발렌의 조사 결과 AfD의 지지율은 37%로 사회민주당(SPD)을 3%포인트 앞서고 있습니다. 독일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AfD의 지지세가 강해지면서 기존 정당들의 연정 구성 전략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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