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우회 수송로로 사용해 온 '동서 파이프라인'이 지난 9월 10일 드론 공격을 받아 운영이 잠정 중단됐습니다. 사우디 에너지부 관계자는 리야드와 메디나 지역의 송유관 시설이 여러 차례 타격을 입었으며, 이 과정에서 일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라크 총리실은 9월 12일 0시 이후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공격에 사용된 드론이 자국 영토에서 출발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라크 남부 마이산주의 군사 작전을 총괄하던 지휘관 1명이 해임되었습니다. 다만 정확한 공격 주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일각에서는 예멘 후티 반군과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세력의 연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아라비아반도를 가로질러 홍해 연안 얀부 항구로 연결되는 1천201㎞ 길이의 동서 파이프라인은 사우디 경제의 생명줄로 불립니다. 해당 송유관은 하루 최대 700만 배럴의 원유를 수송할 수 있으며, 사우디는 현재 하루 약 500만 배럴을 이곳을 통해 우회 수출하고 있습니다.
미국 CNN은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송유관 펌프장에 화재가 발생하고 연기가 치솟는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이번 사태는 후티 반군이 홍해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요충지를 장악한 상황에서 발생해, 사우디의 석유 수출 능력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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