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과 러시아를 주도 세력으로 하는 신흥경제국 연합체 브릭스가 9월 12일 인도 뉴델리에서 제18차 정상회의를 열고 중동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번 뉴델리 선언이 모든 회원국의 합의를 거쳐 도출되었으며, 향후 브릭스의 활동 방향을 제시하는 명확한 지침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상들은 성명을 통해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각 당사자가 최대한 자제하고 상황을 악화시키는 행동을 지양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습니다. 특히 이번 성명은 특정 국가를 지목해 책임을 묻는 대신 확전 방지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아랍에미리트와 이란 모두가 수용 가능한 수준으로 조율되었습니다.
또한 브릭스 정상들은 국제법을 위반하는 일방적인 제재 조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동과 걸프 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브릭스 차원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의 대표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모디 총리는 글로벌 협력 체계의 개혁을 위해 10가지 제안이 담긴 이행 계획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그는 현재의 의사결정 구조가 소수에게 권력이 집중된 피라미드 형태라고 지적하며, 신흥경제국들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유엔 안보리 개혁을 포함한 국제기구의 변화가 시급하다고 역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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