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프랑스 공군, 포항 상공서 연합 공중급유 훈련 (사진= 연합뉴스 제공)

프랑스 항공우주군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전개하는 연합공중작전 '페가수스'의 일환으로 지난 16일 경북 포항 영일만 상공에서 한국 공군과 연합 공중급유 훈련을 수행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프랑스 군 당국이 국내 언론에 처음으로 훈련 과정을 공개한 사례로, 양국은 서로의 MRTT 수송기를 활용해 F-35A와 라팔 전투기에 연료를 공급하는 교차 급유 방식을 선보였습니다.

시속 500여㎞의 고속 비행 중 핸드볼 공 크기의 급유구에 50m 길이의 급유관을 연결하는 고난도 작업이 진행됐으며, 급유가 시작된 지 5분 만에 전투기 한 대당 약 1t의 연료가 성공적으로 채워졌습니다. 프랑스 측의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인 MRTT는 총 111t의 연료를 탑재할 수 있는 기종입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페가수스 훈련은 9월 8일부터 10월 15일까지 9개국을 순회하며 총 5만㎞를 비행하는 일정으로 구성됐습니다. 양국은 이번 훈련을 통해 전술 토의와 항공기 운용 절차를 공유했으며, 오전에는 한국전쟁 참전 프랑스군 안장지인 부산 유엔군 묘지 상공에서 추모 비행을 병행했습니다.

훈련을 지휘한 쥘리엥 사베네 프랑스 항공우주군 중장은 우방국과의 사전 협력과 전술 공유가 향후 분쟁 대응에 있어 매우 효과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명대성 17전투비행단장 역시 이번 연합 훈련이 양국 항공 전력의 상호 운용성을 높이고 향후 발전된 협력을 이어갈 신뢰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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