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영화관 씨네큐브가 개관 26주년을 맞아 상영 환경을 대대적으로 개선했다. 티캐스트는 최신 4K 레이저 영사기를 도입하고 스크린과 음향 시스템을 전면 교체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설비 투자는 영상의 명암 표현력을 높이고 사운드의 입체감을 강화해 관객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 주안점을 뒀다.

리뉴얼을 기념한 특별 상영도 이어진다. 빔 벤더스 감독의 ‘퍼펙트 데이즈’는 오는 30일까지 상영하며, 드니 빌뇌브 감독의 ‘그을린 사랑’은 10월 5일 하루 동안 관객을 만난다. 특히 ‘그을린 사랑’은 서울에서 유일하게 필름 상영이 가능한 씨네큐브의 특성을 살려 아날로그 방식으로 상영될 예정이다.

이번 설비 개선은 디지털 상영이 주류인 영화계에서 필름 상영이라는 고유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최신 기술을 접목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씨네큐브 관계자는 “개관 26주년을 기념해 진행한 이번 리뉴얼을 통해 감독과 창작자의 의도를 관객에게 보다 선명하고 깊이 있게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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