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TV 시청자 4명 중 3명이 TV를 보는 동안 스마트폰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Omdia)가 최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TV와 모바일 기기 간 시청자의 주의력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전 연령대에서 치열해지고 있다.

연령별 동시 미디어 이용률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55~64세는 2023년 42%에서 2026년 56%로, 45~54세는 같은 기간 62%에서 73%로 증가했다. 35~44세 역시 69%에서 76%로 늘어나며 전반적인 동시 이용 현상이 보편화되는 추세다. 특히 숏폼과 세로형 동영상이 시청자의 즉각적인 관심을 사로잡으며 전통적인 TV와 스트리밍 서비스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했다.

마리아 루아 아게테 옴디아 총괄은 “현재의 문제는 콘텐츠의 부재가 아닌 시청자의 관심 문제”라며 “미래의 미디어 전략은 TV와 모바일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두 화면 사이에서 시청자의 관심을 어떻게 분배하고 사로잡을 것인지 이해하는 데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향후 방송사와 콘텐츠 사업자들이 TV와 모바일을 분리된 매체가 아닌 하나의 통합된 시청 경험으로 재설계해야 함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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