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페론이 최근 인천 송도에서 열린 ‘Biologics Manufacturing Korea 2026’에 참가해 기존 항체약물접합체(ADC)의 제조 공정 한계를 보완할 차세대 나노맙 약물접합체(NDC) 플랫폼을 선보였다. 성승용 샤페론 대표는 ADC의 복잡한 구조와 제조 과정이 상업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화학적 접합 방식을 탈피한 새로운 플랫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샤페론이 개발 중인 NDC 플랫폼은 나노바디와 알부민 나노입자를 활용해 화학적 링커 없이 표적 기능을 구현한다. 나노입자 하나당 약 3,400개의 파클리탁셀을 탑재할 수 있어, 항체당 2~6개의 약물을 결합하는 기존 ADC 대비 효율이 높다. 화학적 접합 공정을 생략함으로써 제조 및 품질관리 절차를 간소화하고 신약 개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플랫폼이 기존 ADC의 고질적인 문제인 낮은 암세포 도달률과 부작용을 개선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다만,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하는 것이 향후 상업화의 성패를 가를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샤페론은 PD-L1 표적 후보물질 ‘PdRaxane’의 전임상 결과도 함께 발표했다. 삼중음성유방암 동물모델 실험에서 기존 대비 6분의 1 용량으로도 종양 억제와 생존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회사는 향후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해당 플랫폼의 확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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