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57회 영상앨범 산>
'아시안게임 기획' 2부 신들의 정원을 거닐다 홋카이도 다이세쓰산 국립공원
김동완, 척박한 화산지대 피어난 '고산식물 여왕' 코마쿠사 평원 감탄
방송 : 2026년 9월 27일(일) 오전 6시 55분 KBS 2TV
일본 최북단의 섬, 홋카이도. 그 중심에는 1934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다이세쓰 국립공원이 자리한다. 거대한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복합 화산군인 다이세쓰산은 하나의 산을 넘어 하나의 세계라 불릴 만큼 광활한 규모를 자랑한다. 2,000m가 넘는 봉우리들이 줄지어 솟아 있어 종주 산행을 즐기려는 이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2026년 일본에서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의 한국 대표팀 선전을 기원하며, 홋카이도 다이세쓰산으로 산악 사진가 이상은 씨와 가수 및 배우 김동완 씨가 길을 나선다.
아사히다케에서 이어가는 여정. 고산인 데다 해가 잘 들지 않아 한여름에도 넓게 남아 있는 잔설을 밟아가며 비탈을 내려선다. 아이러니하게도 눈길 가장자리에는 야생화 초원이 펼쳐져 있다. 여름과 겨울이 맞닿아 있는 대자연의 선물 같은 풍경. 그 너머 앞으로 걸어갈 길과 멀리 이어진 산줄기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걸음을 옮겨 지름 약 2km에 이르는 오하치다이라 칼데라에 다다른다. 약 3만 년 전 대규모 분화로 만들어진 거대한 분지로, 그 안에서는 지금도 화산가스가 분출되고 있다. 끝없이 펼쳐진 듯한 칼데라의 웅장한 모습을 바라보며 다이세쓰산의 광활함을 느낀다.
분화구 둘레를 따라 오르면 홋카이다케 정상에 닿는다. 어느덧 멀어져 작아 보이는 아사히다케. 긴 여정에 지친 일행은 노래로 서로의 기운을 북돋우며 구로다케 산장으로 향한다. 약 100년의 시간 동안 다이세쓰산 종주의 중요한 거점 역할을 해온 곳. 긴 종주 길에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쉼표 같은 곳에서 지친 몸을 누이며 하룻밤을 보낸다. 석실 안까지 스며드는 냉기를 견디며 고산의 밤을 제대로 느낀 다음 날, 새로운 태양을 맞으며 구로다케를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거센 바람을 견디며 낮게 자란 침엽수 사이를 지나 걷는 길. 화산 활동이 멈춘 구로다케에서는 한층 평온한 산의 모습을 만난다. 너덜지대와 돌계단을 올라 도착한 구로다케 정상. 아사히다케에서 시작해 걸어온 길을 돌아보며 다이세쓰산의 넓은 세계를 감상한다. 이어 소운쿄로 이동한다. 소운쿄는 이시카리강을 따라 형성된 거대한 협곡으로, 다이세쓰산의 대규모 화산 활동이 빚어낸 주상절리가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절벽을 따라 힘차게 떨어지는 유성 폭포의 시원한 풍광을 감상한 뒤 다이세쓰산의 또 다른 봉우리, 가을이면 단풍으로 붉게 물들어 이름 붙은 아카다케로 향한다.
해발 1,490m의 긴센다이에서 아카다케 산행을 시작한다. 잔설지대가 드넓게 펼쳐져 있어 겨울 스포츠를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산이다. 잔설과 초원이 어우러진 제1화원과 제2화원을 지나면 척박한 화산 지대에서도 꽃을 피워내 ‘고산식물의 여왕’이라 불리는 코마쿠사 평원에 다다른다. 설계와 화원, 시간과 계절을 넘나드는 듯한 경이로운 풍경. 대자연의 신비를 느끼며 걷다 보면 마침내 아카다케 정상에 올라선다. 다이세쓰산의 품 깊숙이 들어와 걸어온 긴 시간 동안 온몸으로 느낀 열정을 담아 대한민국에 응원의 마음을 전한다.
◆ 출연자 : 이상은 산악 사진가, 김동완 가수 및 배우 ◆ 이동 코스 : 긴센다이 – 제1화원 - 아카다케 정상(2,078m) / 왕복 약 8km, 약 6시간 소요
(사진 제공 = KBS 1TV ‘영상앨범 산’)
◆ 한눈에 보기
· 발행 기관 : KBS
· 분류 : 영상앨범 산
· 배포 : 9월 23일 10:27
출처 : KBS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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