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디스플레이 전문기업 탑런토탈솔루션이 베트남 현지 모빌리티 기업의 공급망에 들어가며 해외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베트남 법인은 전기이륜차 모델에 적용되는 외장부품 9종 공급 프로젝트를 따냈고, 올해 10월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급 기간은 5년이며 수주 규모는 1000억원 수준이다.

이번 계약은 탑런토탈솔루션이 베트남 생산거점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온 결과가 실제 수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회사는 2025년 약 140억원을 들여 베트남 법인에 대형 자동 로봇 도장라인을 구축했고, 현재 2기를 운영하고 있다. 최대 1.8m급 제품 생산이 가능한 설비를 갖추면서 현지 고객 대응력을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이번 수주가 단발성 계약에 그치지 않고 전장부품과 차량용 디스플레이 모듈로 협력 범위가 넓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탑런토탈솔루션은 중국과 베트남을 양대 생산거점으로 삼아 글로벌 전장사업을 키우는 전략을 펴고 있으며, 수익성이 확보된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선별 수주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선제적인 생산설비 투자가 실제 고객 확보와 신규 매출 창출로 이어진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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