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경 북한 외무성 부상은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81차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에서 “핵보유국 지위는 그 어떤 경우에도 그 무엇으로도 되돌릴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핵 억제력은 주권과 안전, 평화를 지키기 위한 힘이라고 주장하며 핵 보유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김 부상은 을지 프리덤 실드 등 한·미 연합훈련과 미국의 한국·일본 간 군사협력을 비판했습니다. 미국이 핵무기 요소를 포함한 군사동맹을 강화하고 있다는 취지로 주장했고, 한국의 핵잠수함 보유 추진과 한반도 주변에 최신형 미사일·무인기를 배치하는 움직임도 지역 안보를 불안정하게 만든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의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와 재무장 움직임도 비난했습니다.
북미 대화 재개나 비핵화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연설에 담기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미 대화와 관련한 대북 메시지를 내놓지 않았습니다. 김 부상은 유엔 개혁과 자력갱생도 거론하며 자체 힘으로 목표를 이루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부상의 유엔총회 연설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입니다. 북한은 2019년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뒤 2024년까지 6년간 고위급 대표단을 보내지 않았으며, 지난해 고위급 대표단 파견을 7년 만에 재개했습니다. 이날 일반토의 종료 후에는 유엔 헌장의 적국 조항 삭제 요구를 놓고 북한·중국·일본이 공방을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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