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주택시장에서 도시의 중심 기능이 모인 지역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교통과 행정, 업무, 상권이 한데 모인 생활권은 이미 갖춰진 인프라에 정비사업과 복합개발이 더해지면서 주거지로서의 무게감이 커지는 흐름이다. 중심 입지일수록 공급이 제한적인 만큼 향후 희소성이 가격과 청약 경쟁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

도시의 중심지는 단기간에 형성되지 않는다. 행정기관이 먼저 들어서고 도로와 철도망이 확충되며 유동인구가 늘면 상권과 업무시설이 뒤따르는 구조다. 서울 용산, 부산 연제, 대전 둔산, 경기 화성 동탄역 일대가 대표적인 사례로 거론된다. 다만 지역별로 개발 단계는 다르다. 용산은 기존 도심 기능 위에 대규모 복합개발이 얹히는 단계이고, 연제와 둔산은 행정 중심지로 자리 잡은 뒤 주거 정비가 진행 중이다. 동탄역 일대는 신도시 조성 단계부터 교통과 상업, 업무 기능을 집약해 설계된 곳이다.

서울 용산은 대규모 개발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서울시는 용산국제업무지구 약 49만5,000㎡ 부지에 업무·상업·주거·녹지 기능을 결합한 복합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100층 안팎의 랜드마크와 대규모 녹지, 광역환승 기능도 함께 거론된다. 부산 연제구는 부산시청과 부산경찰청, 법조타운이 모인 행정·업무 중심지로 꼽힌다. 연산역과 교대역, 거제역을 잇는 교통망도 갖춰져 있다. 대전 둔산동은 정부대전청사와 중앙 외청, 대전시청이 모이며 행정 중심지로 굳어졌고, 동탄역 일대는 SRT에 이어 2024년 3월 GTX-A 수서~동탄 구간 개통으로 광역교통 여건이 개선됐다.

실제 거래에서도 중심 생활권의 강세가 확인된다. 부산 연제구 '레이카운티' 전용 84㎡는 올해 8월 11억9,000만원에 거래됐고, 대전 둔산동 '크로바' 전용 114㎡는 9월 16억8,000만원에 손바뀜하며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동탄역 일대의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 84㎡도 지난 6월 22억2,5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중심 입지의 공급이 제한적인 만큼, 신규 분양은 기존 생활권 수요를 흡수하는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서는 GS건설이 올 10월 '연제갤러리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3층, 3개 동, 전용면적 84㎡ 총 499가구 규모다. 부산도시철도 1·3호선 환승역인 연산역과 교대역, 거제역을 이용할 수 있는 입지다.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아세아아파트 부지에는 총 997가구 규모의 주거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용산국제업무지구를 비롯한 개발 흐름 속에서 중심부 신규 주거 공급이 이어지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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